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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상업 부동산을 활용한 '공유형 숙박 모델'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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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UH SUITE 광화문 애비뉴 / 코너스톤 지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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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진흥법을 고쳐 도시 지역에서 내국인 대상 공유숙박(도시민박업)을 허용하는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지만, 연내 실효성 있는 합의가 이뤄질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기획재정부가 주도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숙박업계가 참여하는 ‘한걸음모델 도심공유숙박 상생조정기구’가 한국숙박업중앙회 등 기존 숙박업계의 반대를 설득시킬 수 있는 합의점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코로나 경기 침체와 외국인 대상 관광 산업의 붕괴로 고통받는 숙박 업계의 저항이 크다.

또한 합의가 이뤄진다고 해도, 정부는 처음부터 영업 일수를 180일만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했기에, 공유숙박 활성화를 이끌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전세 공급은 사라지고 월세가 폭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유권을 가진 이들이 굳이 임대가 아닌 숙박을 선택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상업 지역의 상가 부동산을 주택 형태로 개조해 기존의 법체계 안에서 소비자 후생과 공급 주체의 소득 창출을 동시에 만족하게 한 모델이 등장했다.

‘생활형 숙박업’이라는 제도권 내 영업 방식으로 정부의 관리 감독을 철저히 충족시키면서도, ‘에어비앤비’가 대표하는 가정집 형태의 공유 주거 수요를 대체할 수 있다.

UH SUITE라는 브랜드로 광화문 등 일부에서 서비스 중인데, 하염없이 치솟는 주택 가격이 부담스러운 공유 숙박 희망자들에게 저평가된 상가 부동산을 개조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가 호텔을 고쳐 주택으로 공급하는 혁신을 계획했듯이, 상가를 고쳐 공유형 숙박 공급으로 연결 짓는 모델에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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