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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병상 포화' 美캘리포니아, 다시 자택대피령…"가장 힘겨운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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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자택 대피령(stay at home order)을 다시 도입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LA 타임즈 등 매체에 따르면 개빈 뉴섬 주지사는 성명을 내 자택 대피령ㅇ르 자동으로 실시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커머스의 한 상점.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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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지역 내 병원 수용인원이 포화 상태에 달한 데 따른 조치다. 캘리포니아는 주 전체 지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중환자실 수용능력이 15% 아래로 떨어지면 권역 전체에 자택 대피령을 적용하는 조치를 시행 중이다.

대피령이 내려지면 지역 주민들은 식료품 구매 등의 필수활동을 제외하고 집에서 머물러야 한다. 주 경계를 넘어가는 행위 역시 주정부가 허가한 필수활동을 제외하고 금지된다.

이밖에 술집, 미용실 등 개인 서비스업, 박물관 등 공공장소, 영화관, 놀이터 등이 모두 문을 닫는다. 식당도 실내외 영업이 금지되고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뉴섬 주지사는 “코로나 이후 지금이 가장 어려운 순간”이라며 “결정적인 조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로스엔젤레스시는 주정부에 앞서 이미 자택대피령을 시행 중이다.

캘리포니아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26만명을 넘어섰고 총 사망자도 1만9000여명에 이른다.

코로나 재유행 조짐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역시 코로나19와 극복을 위한 총력전을 준비 중이다.

먼저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으로 제프 자이언츠를 지명했다. 자이언츠는 바이든 인수위 인사로 최근에는 코로나19 문제로 주지사, 주정부 당국자들과 연락하는 업무를 맡아왔다.

또 비베크 머시를 보건복지부 의무총감 겸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공동단장으로 선정해 행정부 실무도 준비를 갖췄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유임시켰다.

특히 바이든 당선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끊임없이 효과성을 의심하는 행동을 해 논란을 일으킨 마스크 착용을 밀어붙이기 위해 취임일부터 100일 동안의 전국민 착용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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