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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코로나19 백신 대중접종 내일부터 개시…고위험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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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 시정부가 관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현지 시간으로 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모스크바 시정부는 4일 "백신 접종 온라인 신청이 시작됐다. 관내 병원들에 70개 접종소가 문을 열었다"면서 접종이 이튿날부터 시작된다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소뱌닌 시장은 온라인 신청 개시 5시간 만에 5천 명이 신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시 정부는 우선 의료진, 교육계 종사자, 시 공무원 등 주민들과 접촉이 많은 고위험군부터 접종을 시작한다면서, 백신 공급량이 느는 대로 대상자를 확대해 최종적으로 모든 주민이 접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단 지병이 없는 18~60세의 성인만이 접종받을 수 있으며 비용은 무료입니다.

접종소는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문을 열며, 전체 접종 시간은 사전 검진과 백신 준비, 접종 및 접종 후 관찰 등을 포함해 1시간 정도가 될 것이라고 시 정부는 소개했습니다.

백신은 러시아 정부가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승인한 '스푸트니크 V'가 이용됩니다.

시 정부는 필요한 설비를 갖춘 접종소를 올해 말까지 170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앞서 2일 코로나19 백신 대중 접종을 다음 주부터 시작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백신의 효능과 안정성에 대한 우려로 접종을 원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3일 현지 온라인 구직사이트 '슈퍼잡'이 전국의 18세 이상 성인 1천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9%의 응답자가 '가까운 시일 내에 접종을 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고, 21%는 "아마 접종할 준비가 된 것 같다"고 다소 소극적으로 답했습니다.

첫 대중 접종에 이용될 스푸트니크 V는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한 다음 정부가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입니다.

하지만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단계 임상시험을 건너뛴 채 1상, 2상 뒤 곧바로 공식 승인을 받으면서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측은 1, 2상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이 검증됐으며 3상 중간 분석 결과 면역 효과가 95%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 보건당국은 그동안 모스크바 주민 자원자 4만 명을 대상으로 스푸트니크 V 백신에 대한 '등록 후 시험'을 실시하면서, 동시에 의료진과 교사, 군인 등 감염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도 제한적으로 진행해 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금까지 7천명 이상의 군인이 이미 백신을 맞았고, 현재 매일 1천500명 이상이 접종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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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우 기자(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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