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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전쟁 제대로 하라"...日 자민당 의원들, 정부에 결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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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일본 정부에 이른바 '역사 전쟁'에 더 강하게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최근 베를린 소녀상부터 센카쿠 열도 문제까지 일본 정부 뜻대로 풀리지 않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월 모테기 일본 외무성 장관은 독일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베를린 소녀상의 철거를 요청한 것을 시인했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 / 日 외무성 장관 (지난 10월 6일) : 의견 교환이 있었습니다. 베를린 거리에 그런 설치물이 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노골적인 압력은 오히려 베를린 현지 시민 사회를 자극했습니다.

각 단체들이 적극적으로 여론을 움직인 결과 미테구 의회는 철거 명령 철회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소녀상을 영구 설치하자는 논의도 시작됐습니다.

일본 정부 입장에서는 되로 주고 말로 받은 형국이 됐습니다.

[가토 가츠노부 / 일본 관방장관 (지난 2일) : (미테구 의회의) 이번 결정은 우리 정부 입장이나 그간의 대응과 양립할 수 없는 매우 유감스러운 것입니다.]

올해 들어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센카쿠 열도에는 중국 관공선이 거의 매일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센카쿠 열도는 중국 영토라고 강조했습니다.

[왕이 /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지난달 24일) : 최근 일본 어선이 역사적 진실에 대한 지식 없이 반복적으로 민감한 해역에 진입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회견 이후 왕이 외교부장의 발언에 현장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모테기 외무성 장관에게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이런 배경 속에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외무성에 이른바 '역사 전쟁'에 더 강력히 나설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보냈습니다.

정보 수집을 철저히 하고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일본 정부 입장을 관철시키라는 겁니다.

이 뿐 아니라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일본 직원을 늘리고 개발도상국 지원을 확충해 국제사회에 영향력을 키울 것도 제안했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직시하고 화해의 길을 찾는 대신 대결로 바라보는 일본 정치권의 인식은 이웃 국가와의 관계 회복을 더 어렵게 하는 장애물이 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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