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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메이저리그 도전한 3인방…‘류현진급 기대’ 김하성, 약점 부각된 나성범, ‘요즘엔 글쎄’ 양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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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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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연봉 6년 6000만달러’ 평가받아
나성범… “높은 코스 대처 약하고 삼진 많아”
양현종… “한국선 선발…미국선 구원투수로 더 매력적”

KIA의 베테랑 좌완 양현종(32·오른쪽 사진)과 NC 우승의 핵심 외야수 나성범(31·가운데) 그리고 국가대표 유격수 키움 김하성(25·왼쪽) 등 KBO리그 3명의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양현종의 FA 공시가 가장 먼저였고, 김하성과 나성범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 절차가 진행 중이다. 메이저리그 역시 최근 방출 FA가 쏟아져 나오는 등 새 시즌 전력 구성에 한창이다.

스토브리그 초반, 3인방에 대한 평가는 온도차가 느껴진다. 나이가 가장 어린 김하성에 대해서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지만, 나성범은 부정적인 평가가 좀 더 많다. 양현종의 경우는 현지의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있지만 큰 기대감이 드러나지는 않고 있다.

김하성은 계속 주가가 오른다. 지난달 초 ESPN에서 5년 2000만달러의 평가를 받았던 김하성은 최근에는 6년 6000만달러도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연봉만 따지면 6년 3600만달러로 과거 미국행이 성사된 류현진을 넘어서는 대우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빅리그에서 매년 12~15개의 홈런을 칠 수 있다”, ‘팬그래프닷컴’은 “당겨치는 힘이 놀랍고, 신체적인 조건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내놨다. 군 문제가 해결됐고 나이가 어리며, 정확성·파워·수비·송구·주루를 모두 갖춘 ‘5툴 플레이어’라는 사실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나성범은 장점 못지않게 약점에 대해서도 부각되고 있다. 무릎 부상 이후 수비와 주루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팬그래프닷컴’은 “힘있고 공격적인 스윙을 갖고 있지만 삼진이 많은 단점도 있다. KBO 리그는 메이저리그보다 투수력이 약한데도 이런 약점이 있다는 게 문제”라고 짚었다.

‘디 애슬레틱’은 “높은 코스 대처에 약한 면이 있다. 선발 선수가 휴식이 필요할 때 투입되는 지명타자 혹은 외야수 역할에 적합하다”며 “메이저리그의 활약에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2021시즌 내셔널리그 지명타자제 도입 여부가 나성범 진출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일한 투수 양현종은 현지에서도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에이전트 역시 현지 ‘대어급’ 선수들의 정리 이후 협상이 진행될 것 같다는 예상을 내놓는 등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다채로운 구종과 이닝을 소화하는 능력은 높게 평가받고 있지만 올 시즌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점이 내심 의심쩍은 반응들이다.

‘SB네이션’은 “류현진, 김광현과 함께 KBO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라고 양현종을 소개하면서 4가지 구종, 안정적인 마운드 운영이 돋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투구는 인상적이지 않다. 코로나19의 여파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디 애슬레틱’은 “한국에서는 선발로 활약했지만 미국에서는 경기 중반 어려운 이닝을 넘기는 구원투수로서 더 매력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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