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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캄보디아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23명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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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캄보디아에서 지난달 28일 다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 확산하고 있다.

일간 크메르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캄보디아 보건부는 4일 수도 프놈펜시에서 일가족 3명과 22세 남성 등 4명이 지역사회 감염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3세 유아를 포함한 일가족은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은행원의 친척이다. 나머지 한 명도 기존 확진자가 방문한 액세서리 가게 직원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지난달 28일 쳄 사부트 내무부 교정국장의 아내 A씨로부터 시작된 집단감염으로 1주일 만에 23명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아직 A씨의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했다.

이번 집단감염은 현지에서 최초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첫 번째 사례다.

연합뉴스

굳게 닫힌 캄보디아 학교 정문
[프놈펜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당국은 이에 따라 최근 전국 각급 학교와 직업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영화관, 공연·전시장, 박물관 영업을 잠정 중단시켰다.

또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프놈펜시와 시엠레아프주(州)에서는 보름간 20인 이상 모이는 결혼식 등 단체 행사를 금지했다.

캄보디아에서는 지난달 3일 시야르토 페테르 헝가리 외무장관이 공식 방문한 뒤 그와 밀접 접촉한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아 방역 조치를 완화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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