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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재명에 밀린 2위 이낙연 ‘올해 최저치’… 윤석열, 대권 선호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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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7월30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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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이 대표는 이재명 경기지사에 1위 자리를 내줌에 따라 대권 선호 2위를 기록했다. 야권 주자 1위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지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은지’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경기지사 20%, 이낙연 대표 16%, 윤석열 검찰총장 13% 순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한 달 전과 비교해 3%p 하락했다. 올해 7월까지는 이 대표가 20%대 중반을 유지하며 단연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8월 이 지사가 상승하면서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이 대표 선호도는 8월 둘째 주와 10월 둘째 주 조사에서 17%를 기록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16%로 그때보다도 소폭 하락하며 올해 최저치로 집계됐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의 선호도는 이 대표가 36%, 이 지사가 31%로 여권 후보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그동안 민주당 지지층의 선호도 조사에서 줄곧 이 대표가 이 지사를 10%p 이상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그 격차가 확연히 줄어든 것이다.

호남에서는 이 지사(27%)가 이 대표(26%)를 앞섰다. 호남 출신으로 호남 지역의 지지 기반이 강력했던 이 대표였기에 이 또한 이례적인 결과다. 서울(이재명 20%, 이낙연 15%)과 인천·경기(이재명 26%, 이낙연 15%) 등 수도권에서의 격차도 크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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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제공


다만 충청(이낙연 19%, 이재명 11%)과 부산·울산·경남(이낙연 17%, 이재명 16%)에선 이 대표가 앞섰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연령층에서 이 지사의 선호도가 이 대표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선호도는 한 달 전과 비교해 이 지사가 1%p 상승했고, 윤 총장은 2%p 올랐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 무소속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각각1%를 기록했다. 유 전 의원의 경우 최근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이후 지난 5월 둘째 주 조사 이후 7개월 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내후년 대선 관련 의견을 물은 결과,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41%,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44%로 나타났다.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지난달 조사에서 정권 유지와 정권 교체 의견이 팽팽했던 중도층의 경우 이번 조사에서는 ‘정권 유지’ 응답이 36%, ‘정권 교체’ 응답이 52%로 정권 교체 쪽으로 기울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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