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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서울 중·고교 18일까지 '전면 원격'…'고입·기말고사' 예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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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한 긴급 학사일정 조정

유치원·초등학교는 기존 지침 유지…전교생 1/3 등교 가능

뉴스1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4일 오전 서울특별시교육청 주차장에 마련된 수능 감독관 코로나 검사소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2020.1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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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4일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짐에 따라 시내 모든 중·고등학교를 오는 7일부터 2주간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다만 특성화고와 후기 일반고의 고입전형 진행과 2학기 기말고사 시행 등을 위해서는 등교가 불가피하다는 현장의 요청에 따라 학교장 재량으로 원격수업 기간에도 필요한 날짜만큼 등교를 허용한다.

등교수업 축소에 따른 돌봄 공백과 학습부진 등 문제가 겹친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대해서는 기존 지침대로 전교생 3분의 1 이내 등교를 유지하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긴급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남은 학사일정과 대학별고사를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서는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2주간 전면 원격수업 전환이 학생과 학부모, 교원 모두의 입장에서 어려움을 가져오는 것임을 알고 있다"면서도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취하는 선제적 조치임을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

서울 시내 고등학교는 지난 3일 수능에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된 상태였다. 서울 시내 중학교도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원격수업에 돌입했었다.

수능이 끝나면 중학교와 고등학교 모두 오는 7일부터는 다시 등교수업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서울 지역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원격수업 기간이 연장됐다.

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난달 24일부터 2단계로 격상해 방역에 고삐를 쥐었지만 이후에도 확산세가 사그라들지 않는 상황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3일) 시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295명 발생했다. 지난 1월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한 이후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서울은 지난 2일 하루 동안 26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일일 최다 확진 기록이 바뀐 데 이어 하루 만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하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 내 돌봄이 어려워지고 맞벌이 가정 돌봄 공백이 우려돼 방역에 만전을 기하면서 3분의 1 이내 등교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치원 역시 돌봄 비율이 높고 하원 이후 개인활동을 하는 경우가 타 학교급과 비교해 현저히 낮다는 점을 고려해 기존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3분의 1 이내에서 등교수업을 하는 것이 원칙이나 공동체 협의 하에 최대 3분의 2까지 늘릴 수 있다.

조 교육감은 "논술·면접 등 대학별고사는 12월에 집중돼 있지만 정시 '다'군 실기 전형이 끝나는 내년 2월 5일까지 계속 진행된다"며 "서울 시민 모두가 수험생 부모의 마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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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내원객들이 의료진 안내를 받고 있다. 2020.1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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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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