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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서울시 내일부터 2주간 오후 9시 이후 ‘완전멈춤’…미용실·마트도 모두 문 닫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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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오후 9시 이후 30% 감축

지하철 오는 8일부터 야간 감축운행

2주내 일일 확진자 100명 이내 목표

시립시설 중단, 종교활동 비대면 권고

헤럴드경제

서정협 시장 권한대행이 4일 긴급브리핑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5일부터 2주 간 오후 9시 이후 도시 활동을 전면 중단하는 칼을 빼들었다.

당장 5일 오후 9시 이후 시내버스는 30% 감축 운행에 들어간다. 지하철도 오는 8일부터 야간시간대에 감축 운행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4일 시청사 브리핑룸에서 온라인 긴급브리핑을 열어 “서울시는 지금의 위태로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오후 9시 이후 서울을 멈추는 결단을 했다”며 “생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 사회 활동을 제외한이동과 활동을 중단하기 위한 선제적인 긴급조치”라고 말했다.

앞으로 2주 내 일 평균 확진자를 100명 미만으로 낮추는 게 서울시의 목표다.

▶오후 9시 이후 상점은 모두 ‘소등’ =기존 2단계에서 집합금지 됐던 유흥시설과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됐던 음식점, 카페, 실내체육시설, 아파트 내 헬스장 등 편의시설 등의 중점관리시설에 추가해 상점,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이‧미용업, 마트, 백화점 등 일반관리시설도 모두 문을 닫아야한다.

단 필수적인 생필품은 구입할 수 있도록 300㎡ 미만의 소규모 마트 운영과 음식점의 포장, 배달은 허용된다.

독서실, 교습소와 입시학원 2036곳을 포함해 총 2만5000곳의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도 오후 9시 이후로 중단된다. 시는 오후 9시 이전 수업도 온라인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시와 자치구, 시 투자출연기관이 운영하는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도서관 등 공공문화시설 66곳, 청소년시설 114곳, 공공체육시설 1114곳 등 공공이용시설은 시간과 관계없이 아예 문 닫는다.

돌봄 유지를 위한 사회복지시설만 제한적으로 연다. 시는 국공립시설도 같은 조치가 적용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서 대행은 “서울이 처음으로 밤 9시 이후 도시의 불을 끄는 결단을 했다. 그 정도로 지금 서울의 상황은 엄중하다”며 “그동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감안해 최대한 경제가 순환되는 범위 내의 방역대책을 고민해 왔지만, 지금으로선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지하철 막차 시간 단축도 추진·공공 부문 절반은 재택= 시는 8일부터 지하철의 야간시간 감축운행이 서울 도시철도 이외 구간과도 연계되도록 국토부, 코레일과 협의중이다.

시는 비상 상황 시 지하철 막차시간 24시에서 23시로 단축도 추진한다.

또한 출근시간 대 유동인구 분산을 위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25개 시 투자출연기관은 오는 7일부터 인원 2분의 1에 대해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를 실시한다.

시는 민간 부문도 2분의 1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에 강력 동참하도록 서울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에 협조를 구했다고 밝혔다. 성탄절을 앞두고 교회 등 모든 종교시설의 예배, 미사, 법회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했다.

▶4일 오후2시 기준 167명 확진…기하급수적 폭증=4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295명이 늘어나 하루 확진자 수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4일 새 확진자 수도 오후 2시 현재까지 벌써 167명으로 또 다시 신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다.

서 대행은 “지금까지의 조치로는 위기 대응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감염병 확산이 특정 시설 등을 넘어 이미 일상 전반으로 퍼졌고, 수능 이후 대학별 평가와 연말연시 모임 확대 등으로 집단감염의 위험성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전날 오후 8시 기준 서울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79.8%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61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53개로, 입원 가능한 병상은 8개다.

서울시 생활치료센터는 7곳에 총 1473병상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1098개, 즉시 가용가능병상은 93개다.

시는 오는 7일부터 3개 병동, 81개 일반병상의 시립동부병원을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추가 운영한다. 시립병원에 107개 일반병상을 추가 확보하고, 환자 증가에 대비해 유휴공간에 콘테이너를 활용한 임시병상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의료원에는 10일 48병상을 시작으로, 서울의료원 분원, 서북병원까지 총 3곳에 임시병상 150개를 설치, 운영한다.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도 설치한다. 종로구, 영등포구, 동대문구 등을 시작으로 25개 각 자치구별로 1곳 씩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앞으로 49세 이하 무증상자는 자치구 생활치료센터에서, 50세 이상 무증상자나 경증환자는 시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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