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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모더나 백신 효능 3개월간 유지…후에도 새 항체 만들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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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현지A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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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 미국 모더나 사와 연방 국립보건원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 19 백신 시제품을 간호사가 준비하고 있다./사진제공=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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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효능이 3개월 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모더나와 함께 백신을 공동 개발한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연구진은 임상 1상부터 성인 34명의 면역반응을 연구한 결과 백신 효능이 3개월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시간이 흐르면서 항체가 약간 줄었지만 예상했던 결과"라며 "초기 임상시험 단계에 참여했던 모든 참가자가 첫 번째 백신을 접종한 이후 3개월, 두 번째 접종 기준으로 2개월 동안 '높은 수준의 중화항체'를 유지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번째 접종 후) 두 달 후에도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항체는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아준다. mRNA-1273으로 불리는 모더나 백신은 28일 간격으로 두 차례 투여해야 한다.

연구진은 시간이 지나면서 항체가 다소 약해지긴 하지만 바이러스에 다시 노출될 경우 면역 체계가 바이러스를 기억하고 새로운 항체를 만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모더나 백신은 오는 1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모더나는 백신을 올 연말까지 미국에 2000만 회분, 내년 1분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1억~1억2500만 회분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 8500만~1억 회분은 미국에, 1500만~2500만 회분은 다른 국가에 공급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내년 한 해 동안은 5억~10억 회분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지A 기자 local91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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