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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못 쓰는 2030… 이유는 ‘자금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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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 6990명 설문조사 결과

한겨레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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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을 갖고 있으면서도 청약 경험이 없는 2030 기혼자들은 ‘자금 부족’을 청약을 못하는 제일 큰 이유로 꼽았다. 수억원대에 달하는 신규 분양 아파트의 높은 분양가가 진입장벽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자사 어플리케이션(앱) 20대·30대 이용자 69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분양 정보 관심도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84.6%(5917명)가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공공임대나 민간분양과 같은 주택청약에 신청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26.2%(1833명)에 그쳤다. 실제 청약시장에 수요자로 참여하는 2030은 4명 중 1명에 불과한 셈이다.

관심단지의 모집공고문을 열람한 적이 있다(63.9%)거나 청약 가점을 계산한 적이 있다(42.1%)고 응답한 비율은 실제 청약 경험이 있다(26.2%)는 비율보다 크게 높아, 청약 시장에 관심은 있지만 진입을 하지 못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 여부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청약 신청 경험이 없다는 비율은 미혼(76.5%)이 기혼(58.1%)보다 높았다. 기혼 중에서도 청약 신청 경험이 없다(58.1%)는 응답자가 청약 신청 경험이 있다(41.9%)는 응답자 보다 크게 높았다. 청약 신청 경험이 없는 이유에 대해 기혼은 ‘자금 부족’(41.0%)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청약제도 이해 부족(28.0%), 낮은 가점(14.9%), 청약 계획 없음(13.2%) 등이 뒤를 이었다. 2030세대가 청약시장에서 부딪치는 문제는 ‘가점 부족’보다 ‘자금 부족’이라는 얘기다. 가점제로 운영되는 청약시장에서 2030이 소외된 탓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뜻으로 온갖 대출을 동원한다는 뜻)로 기존 주택 매입에 나선다는 일각의 분석과는 사뭇 다른 결과로 볼 수 있다. 미혼의 경우 청약 신청 경험이 없는 이유로 ‘청약제도 이해 부족’(37.9%)을 제일 많이 꼽았고, ‘자금 부족’(25.8%), ‘낮은 가점’(14.9%) 등이 뒤를 이었다.

스테이션3 다방 관계자는 “청약은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해 '로또'라고 불리지만 취업난으로 인해 사회생활을 늦게 시작하고 학자금까지 값아야하는 2030세대들에게는 여전히 분양가가 높게 느껴질 수 있다”며 “전반적으로 주택 가격이 너무 높아진 상태라, 대출 역시 상환 부담이 있다는 점에서 ‘영끌’에도 한계가 있는 2030세대의 무력감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테이션3 다방은 자사 앱 내 ‘분양 정보관’을 통해 아파트, 오피스텔, 공공분양, 행복주택, 공공임대 등에 대한 입주자격 자가진단, 청약 가점 계산기, 분양 캘린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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