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망교회 교인 14명 잇따라 감염
코로나19 재확산 (PG) |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전주 시내 한 대형교회 신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감염되면서 지역 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에코시티 새소망교회에서는 이달 초부터 신도 14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새소망교회에서는 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4일까지 매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만 교인 3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신도가 1천여명에 달해 전수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교인 등 459명은 이미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445명이 음성으로 나왔다.
접촉자 119명이 자가격리 중이고 교회 밖 인물 56명도 검사를 받았다.
새소망교회에는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도 보건당국은 교회 내 예배보다 풋살 모임, 바자, 달란트 행사 등 교회 밖 소모임 과정에서 집단감염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교회 소모임에서 코로나19가 집중적으로 확산하는 이유는 찬양, 식사 등의 행위가 비말(침방울) 전파를 동반할 수밖에 없고, 같은 참여자들이 반복적으로 접촉하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종교계와 기관단체들이 사회안녕과 통합을 위해 어떤 자세가 필요할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소모임 자제를 당부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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