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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 150만명… 각국 연일 ‘최악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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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그리스 북부도시 테살로니키에 신설된 공동묘지 구역에 지난 2일(현지시간) 망자들을 애도하는 조화들이 나란히 놓여있다. 테살로니키=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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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를 집어삼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누적 사망자가 15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가 세상에 알려진 지 채 1년이 안 됐는데 우리나라 대도시 3개 인구가 코로나에 스러졌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3일(그리니치표준시 기준) 오후 9시 9분 현재 누적 코로나19 사망자는 150만9249명이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현재 6539만9000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28만1000여명을 기록한 미국이다. 미국은 전날도 하루 코로나19 사망자 2804명(존스홉킨스대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다음으로는 브라질(17만5000여명), 인도(13만9000여명), 멕시코(10만7000여명),영국(6만여명) 등의 순서로 사망자가 많다.

북반구가 겨울철에 들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져 각국은 연일 ‘최악의 날’을 맞이하고 있다. 세계 보건계는 백신이 보급되기 전 이번 겨울을 최대 고비로 경계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여전히 하루 17만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1401만23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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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자택 대피령'이 내려지자 LA 시내 그랜드 센트럴 시장이 철시해 텅 빈 가운데 '마스크 미착용, 입장 불가'라고 쓰인 플래카드만이 덩그러니 걸려 있다. 로스앤젤레스=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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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37개 기관의 코로나19 현황 예측모델을 종합해 크리스마스 주간에 최대 1만9500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앞으로 3개월이 미국의 공중 보건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코로나19 백신을 급하게 승인하고 있는 유럽도 상황이 심각하다.

최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결정한 영국은 이날 유럽 최초로 코로나19 사망자가 6만명을 넘었다. 확진자는 이날 1만4000여명 늘어 167만4000여명이 됐다. 영국은 다음 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이탈리아는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2만3000여명과 993명 늘어나면서 166만4000여명과 5만8000여명에 이르렀다.

집단면역이라는 느슨한 방역조처로 논란을 일으킨 스웨덴은 이날 코로나19 사망자가 7000명을 넘었다. 스웨덴의 확진자는 이날 6400여명 늘어나면서 누적 27만2000여명이 됐다.

프랑스는 유럽의약품청(EMA)이 코로나19 백신 사용승인을 내리는 대로 접종 절차에 들어가 다음 달 100만명에게 무료 접종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25만7000여명, 사망자는 5만4000여명이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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