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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코로나 확진자 600명대 돌파… 서울시 “이르면 오늘 오후 거리두기 관련 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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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협 권한대행 “전문가 분들의 의견 듣고 마지막에 판단을 내릴 것” / “방역 강화할수록 경제 위축되는 역설적 상황 발생…민생 극한의 상황”

세계일보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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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일 600명대를 돌파한 가운데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이르면 이날 오후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서 권한대행은 “지금은 전문가분들과 상의하는 과정이 남았기 때문에 우리 전문가분들의 의견을 듣고 마지막에 판단을 내리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자정 기준 서울에서만 295명 확진자가 나왔다는 사실에 서 권한대행은 “1월 이후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는 일일 최대 확진자 수”라고 진단하며 “지금 연말이 다가올수록 지금 확진자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저희가 굉장히 긴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 권한대행은 “정말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좀 전례 없는 방역에 정말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 기대보다는 좀 거리두기 효과가 아직은 좀 더디게 나타나고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플러스알파를 시행하고 있지만 서울시가 독자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올려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그는 “방역을 강화할수록 경제가 위축되는 그런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거리두기 단계 격상 문제도 저희는 굉장히 고심하고 있다”면서 “코로나가 장기화하다 보니까 이게 민생의 어려움이 극한의 상황에 놓여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불가피하게 2단계 상황에서 위험 수위가 좀 높은 시설에 대해서 2.5단계, 심지어 3단계에 준하는 그런 선제 방역조치를 가동하는 그런 형태로 지금 운영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상황을 좀 봐 가면서 여러 가지 조치들은 추가로 취해 나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서 권한대행은 집회 같은 경우 서울 전역에 10인 이상 집회를 금지하고 있어 3단계에 준하는 조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격렬한 활동이 수반되는 줌바, 에어로빅 이런 실내체육시설도 이런 시설도 집합 금지했다고 덧붙였다.

확진자 수가 단기간 급증한 것에 대해 “우리 생활 속 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기다 보니까 확산 속도를 쫓아가기 어려운 면이 있다”며 “겨울철로 접어들다 보니까 이제 운동이라든지 만남 등 실내활동들을 많이 하시게 되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 늘기 때문에 감염위험이 높아지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수능 이후 방역관리에 대해선 “해방감에 청소년들이 많이 모이는 곳인 노래방, PC방, 영화관 이런 데는 방역관리를 좀 더 철저히 하고 있다”며 “특히 홍대, 강남 등 대학가를 비롯해 청소년들이 좀 자주 찾게 되고 유동 인구가 많은 그런 250곳은 특별점검 대상으로 정해서 점검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시 중환자 병실은 포화 직전이라는 지적에 “중증 환자 전담 병상은 지금 현재 61개 중에서 8개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전날 병상을 2개 추가로 확보했고. 이대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에서도 지금 추가병상을 준비 중이다”라고 답했다.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수는 629명을 기록했다. 이는 3월 3일 600명을 기록한 이후 최고 수치이다. 629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00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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