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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단독]'언니한텐' 이수 "前 연인 안 좋게 비쳐 속상..성인배우 선입견 사라지길"(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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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언니한텐 말해도 돼' 방송캡쳐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이수가 성인배우의 선입견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Plus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성인배우로 활동 중인 이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수는 전 연인과의 이별을 통해 트라우마가 생겨 현 연인과의 결혼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수는 "대기업을 다니고 있던 전 남자친구가 제 직업을 알고 돌변했다. 저를 아껴주던 사람이었는데, 전 남자친구의 지인이 인터넷에서 제 포스터를 보고 봤다고 이야기했다더라. 프리랜서 배우로 알고 있던 전 남자친구는 '네가 내 인생을 망쳤다'라고 말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원래 성인배우가 되려고 한 건 아니다. 데뷔작에 노출신, 베드신이 있었고 용기 내서 도전했다. 처음엔 부끄러웠지만 일에 욕심이 생겼다. 연기력이 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보람을 느꼈고, 부끄럽지 않게 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남자친구는 연애 시작 전부터 솔직하게 고백했는데도 저를 존중해줬다. 제 직업을 존중해주고 '우리가 결혼하면 어떨까?'라고 말해 좋았다. 그러나 주변의 시선이 걱정된다. 과거 트라우마 때문에 또다시 상처받을까 걱정되고 미래의 자식들도 걱정이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이수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고 용기를 얻었다.

4일 이수는 헤럴드POP에 출연 소감으로 "얼떨떨하고 생각보다 너무 관심을 주셔서 놀랐다. 생각했던 방향과 조금 다른 쪽으로 비친 듯한 모습이 아주 아쉬웠다. 제 방송 출연으로 인해 한쪽의 이야기만으로 치우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라고 했다.

이어 "전 남자친구분과 저의 관계가 너무 안 좋은 쪽으로 비친 듯 하여 내심 속상한 마음이 든다. 제 생각과 사정이 있듯이 그분도 그분 나름의 생각과 사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 조금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방송에서 말하고 싶었던 고민은 제 직업을 갖고 있음에도 연애와 결혼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전 남자친구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이수는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성인배우라고 하여 성인 쪽만 머무르고 싶지 않다. 여러 방면의 크고 작은 활동을 해나가고 싶다. 우리나라 정서상 아직 성인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선입견을 품으신 분들이 많다. 성인배우도 열심히 연기하는 배우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언니한텐 말해도 돼'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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