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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바이든팀, 트럼프-김정은 친서 검토 예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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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바이든팀, 트럼프-김정은 친서 검토 예정 外

<출연 : 김지수 연합뉴스 융합뉴스부 기자>

[앵커]

조 바이든 미국 차기 행정부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고받은 친서 등을 검토한 뒤 대북정책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은 이달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설 계획이지만, 하루 사망자와 입원 환자는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상황은 악화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들어온 글로벌 뉴스, 김지수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바이든 당선인 측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주고받은 친서를 검토할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으로서는 김 위원장에 대한 접근에 있어 어떠한 실마리를 찾으려고 하는 시도일 거 같은데요.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CNN이 보도한 내용인데요. 바이든 당선인 측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에 오간 친서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CNN에 "친서는 김정은의 심리상태를 풍성하게 묘사해 그의 사고방식을 읽거나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 맺기에 대한 그의 접근법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받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던 2018년부터 친서를 주고받았으며, 지난 9월 미 원로 언론인 밥 우드워드의 서적 '격노'를 통해 둘이 주고받은 친서 20여통이 일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CNN은 또 "바이든은, 트럼프보다는 전통적인 방식의 접근법을 채택해 독자적으로 나서는 대신, 동맹 및 파트너들을 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인수위원회는 북한, 일본, 중국, 한국과의 관여는 물론, 방위 계획과 훈련, 군사태세 조정에 이르기까지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 가능한 한 많이 이해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단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는 대북 외교에 열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그와 함께 일했었던 전직 관료들은 설명했습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바이든 팀이 전략을 개발하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북한이 분위기를 주도할 것을 우려한다고 언급했습니다. CNN은 "북한은 미국 새 정부 초기에 종종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는 바이든팀을 공격 태세가 아닌 방어 태세로 내몰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미국 정치권 소식인데요. 내년 1월 정권 이양을 앞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공산당원과 가족의 미국 방문을 제한하도록 했다면서요.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공산당원과 그 가족의 미국 방문을 제한하는 규정을 도입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중국 공산당원과 직계 가족이 취득할 수 있는 미국 방문비자의 유효기간 상한을 기존 10년에서 한 달로 단축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새 지침은 중국 공산당의 악영향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 규제, 법적 조처의 일부"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중국 내 공산당원은 9천200만 명에 달하며, 이들의 가족을 포함하면 이번 조처로 약 2억7천만 명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조처로 중국 정부 고위 당국자나 재계 지도자들이 특히 타격을 입을 것으로도 전망됩니다. 그간 트럼프 정부는 중국인들을 상대로 비자 제한 조처를 여러 차례 단행해왔습니다.

이번 지침에 중국은 분노할 것이라면서 수년간 전개돼온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기술 갈등이 격화할 것이라고 전망이 나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조치와 이어지는 중국의 보복은 내년 1월 집권하는 바이든 행정부에 또 다른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조금 전 들어온 소식인데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중신궈지), 중국해양석유를 비롯한 중국 기업 네 곳을 규제 대상 블랙리스트에 올렸다는 외신 보도도 들어왔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들 기업이 중국 군부의 소유이거나 영향을 받는 곳으로 판단했습니다.

[앵커]

이런 조치들은, 바이든 행정부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소식으로 넘어가볼까요. 미국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미국의 하루 사망자와 입원 환자가 또 다시 '최대'를 기록했다고요.

[기자]

미국의 2일 하루 코로나19 사망자는 2천800명을 넘었고 입원환자는 10만명으로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도 20만명으로, 지난 달 27일 20만5천명에 이어 두번째를 기록했습니다. 앞으로 전망치도 우울합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사망자 급증으로 크리스마스 주간에만 최대 1만9천500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또 올해 안에 미국의 누적 사망자가 33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누적 사망자는 27만3천명입니다. 앞서 CDC는 "사망자 증가가 현실"이라면서 내년 2월까지 미국인 45만명이 코로나로 사망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CNN은 겨울로 접어들수록 상황이 더욱 심각해져 의료체계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구급차 종사자들을 대변하는 미국구급차협회는, 최근 보건복지부에 서한을 보내 "911 비상전화 체계가 한계점에 다다랐다"면서 "추가 지원 없이는 붕괴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호소했습니다.

유럽에서도 연일 '최악의 날'을 기록하는 국가들이 많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하루 사망자가 1천명에 육박하며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달 도입한 고강도 제한 조처가 효과를 보이면서 지난 주부터 확산 속도가 누그러졌지만, 사망자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성탄절과 연말 연시 시즌에 고강도 방역을 시행합니다. 야간 통행금지가 유지되며, 각 주 단위의 이동이 금지됩니다. 성탄절에는 거주하는 도시를 벗어나지 못하는 강력한 이동제한이 실시됩니다. 영국의 누적 사망자가 유럽에서 가장 먼저 6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전 세계 상황으로 보면, 영국은 미국과 브라질, 인도 등에 이어 다섯번째로 사망자가 많습니다.

일본에서는 연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2천명을 웃돌고 있지만, 정부는 국내여행 장려 정책을 연장하기로 하는 등 방역에 역행하는 모습입니다. 오히려 오사카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에서 의료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북반구가 겨울철에 들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져 각국은 연일 '최악의 날'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이 초미의 관심사가 됐는데요. 관련 정보를 훔치려는 해킹 시도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앞서 러시아와 북한이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미국 IT기업이 해킹 시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경고했다고요.

[기자]

미국 IT기업 IBM은 코로나19 백신의 저온 유통망, 이른바 '콜드체인'을 노린 해킹 시도가 기승을 부린다고 경고했습니다. 해커들이 중국의 초저온 냉동고 업체 경영진을 사칭해, 지난 9월 콜드체인 관련 당국과 업체에 가짜 주문 이메일을 보냈다는 겁니다. 이들 해커는 이메일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심은 계약서 초안을 첨부하는 '스피어피싱' 수법으로 공격을 시도했습니다. 공격 대상은 이탈리아, 독일, 한국, 체코, 유럽연합 EU, 대만의 관련 조직 및 단체였습니다.

해커들은 백신의 냉동 보관과 유통에 관여하는 각국 기업이나 조직에서 임원들의 네트워크 자격증명을 훔치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네트워크 자격증명을 미리 확보해놓고, 앞으로 백신 유통이 시작될 때 몰래 시스템에 접근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겁니다. 이 네트워크에 침입하면, 백신 유통 시간표, 백신 수령인 리스트, 백신 운송 장소와 같은고급 정보를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수법의 정교함으로 미뤄볼 때 국가 차원의 사이버공격일 가능성이 크지만, 어느 나라가 배후에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IBM은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해커들이 중국 기업의 임원을 사칭했다'는 점에서 중국이 이번 해킹의 배후일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견해가 맞다고 가정하면, 유력한 '용의자'는 러시아와 북한일 것이라고 추정도 나왔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은 이미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정보를 훔치려는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상황을 살펴보면, 어제 하루 전 세계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60만명이었습니다. 월드오미터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6천546만명을, 누적 사망자는 150만명을 각각 넘어섰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글로벌브리핑에 김지수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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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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