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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주한미군 가족들 미국으로 돌아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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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합참의장 "주한미군 왜 가족과 함께 있나? 재고할 필요"

"북한에 무슨 일 생기면 피해 입을지도 몰라"

뉴스1

마크 밀리 미군 합참의장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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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군 합참의장이 주한미군 등 해외주둔 장병들이 주둔지에서 가족과 함께 거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관행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3일(현지시간) 열린 미 해군연구소(USNI) 주최 온라인 간담회에서 "군인 가족을 위험할 수도 있는 외국으로 함께 보내는 데 대해 좀 더 체계적이고 냉철하게 들여다 볼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밀리 의장은 특히 바레인 주둔 미군과 주한미군을 예로 들어 "우리가 이란과 갈등을 겪는다면 바레인에 있는 비전투원들이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 또 북한에 무슨 일이 생기면 수많은 주한미군 가족들이 피해를 입을지도 모른다는 문제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밀리 의장은 "(미국 내에) 지금 말한 것들의 실행에 필요한 열의는 많지 않지만, 난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밝혔다.

바레인엔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해군 제5함대 사령부가 있고, 한국엔 현재 북한의 도발 등에 대비해 2만8500명 규모의 미군이 주둔 중이다. 이들 지역엔 또 수천명의 미군 가족이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이들 지역에서 군인 가족을 철수시킬 경우 오히려 미국이 전투 대비태세를 강화하는 것으로 해석돼 불안을 고조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랜달 슈라이버 전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미군 가족 철수를 환영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일반인은 물론 안보 전문가들에게도 부정적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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