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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구미호뎐' 열린 결말…이동욱X조보아, 완벽했던 판타지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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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구미호뎐'이 결말까지 환상적인 반전을 이루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연출 강신효/ 극본 한우리) 마지막 회에서 이연(이동욱)은 이무기(이태리)와 함께 삼도천에 뛰어들었고, 이후 역병이 사라지고 세상은 평화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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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뎐' 결말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이후 남지아(조보아)와 이랑(김범)은 민속촌에 있던 점쟁이이자 저승시왕 중 환생을 소관하는 '오도전륜대왕'을 만났고, 이랑의 희생으로 여우구슬을 되찾았다. 소나기가 퍼붓는 가운데 돌아온 이연과 남지아는 재회했고, 결혼 후 평범한 일상을 누렸다.

하지만 이연이 한밤중 빨간 우산을 들고나와 삼재와 대립하면서 빨간 눈빛을 드러내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인간이 됐다던 이연이 능력을 되찾은 것인지, 아니면 애초부터 인간이 아닌 구미호 그대로였는지, 의문을 남기며 열린 결말을 맺었다.

◆ '구미호뎐'이 남긴 것 1. 강신효 감독의 카타르시스 안긴 환상적 연출’

'남자 구미호'라는 차별화된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판타지 액션 로맨스라는 종합 장르로 탄생된 '구미호뎐'은 보는 내내 심미안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영상과 속이 뻥 뚫리는 극강의 액션, 실감나는 CG 등이 어우러지며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이는 디테일한 부분 하나 놓치지 않는 강신효 감독의 연출로 가능했던 것. 이연과 이랑을 다시 돈독하게 만든 '아귀의 숲' 장면과 화룡점정을 찍은 '이연과 이무기의 대격돌' 장면은 액션과 CG의 환상적인 조화로 전율을 일으켰고, 전생 장면과 연지아 커플의 모습들은 미소를 짓게 하는 아름다운 장면으로 완성돼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 '구미호뎐'이 남긴 것 2. 상상력과 따뜻한 시선이 공존한 한우리 작가의 극본

'전래동화 속 인물들이 우리와 함께 살고 있다'라는 독특한 세계관을 수립한 한우리 작가는 민트초코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구미호, 컴퓨터와 씨름하는 탈의파, 한식당을 하는 우렁각시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상상을 뛰어넘는 이야기들로 흥미를 높였다. 또한 억울하게 죽은 아이 귀신의 사연을 풀어주는 장면, 괴롭힘을 당하던 강아지를 구해주는 장면에서는 한우리 작가의 세상을 보는 따뜻한 시선을 증명했다. '작은 신의 아이들' 이후 두 번째 작품인 '구미호뎐'에서 한우리 작가는 특유의 촘촘한 구성을 바탕으로 순수한 사랑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뭉클한 여운과 먹먹한 감동을 함께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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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뎐' 이동욱 조보아가 아름다운 결말을 완성했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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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호뎐'이 남긴 것 3. 인생캐 경신한 이동욱&조보아&김범

싱크로율 200% 캐릭터로 물 만난 연기를 펼친 이동욱은 전직 백두대간 산신이자 도심에 정착한 구미호 이연 역으로 카리스마부터 액션, 로맨스, 코믹까지 다재다능한 연기를 소화해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청순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조보아는 괴담프로그램 PD 남지아 역을 통해 털털함과 아련함은 물론이고 몸을 사라지 않는 액션과 사특한 악역 연기까지 자유자재로 변신을 꾀하며 '조보아의 재발견'을 이뤄냈다. 김범 역시 구미호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이랑 역으로 인간의 욕망을 파고드는 날 선 모습부터 내면에 있던 인간적인 미를 발산하며 부드러워진 모습까지 완벽하게 변모하며 인생캐릭터를 만났다는 호평을 얻었다.

◆ '구미호뎐'이 남긴 것 4. 드라마 한계 넓힌 K-판타지

'구미호뎐'은 기존 구미호를 다룬 드라마들과는 다르게 구미호 외에도 우리 전래동화 속 인물들을 재해석,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신선한 K-판타지를 구축하며, 드라마의 한계를 넓혔다. 극중 주연들과 가장 극강의 대립을 이뤘던 이무기를 비롯해 어둑시니, 여우누이, 불가살이, 아귀 등 다양한 토종 요괴들이 등장하며 전통 설화에 대한 관심을 고취하고, 더욱 풍성한 내용과 볼거리를 제공했다.

'구미호뎐' 16화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4%, 최고 7.4%,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8%, 최고 6.4%로 수목극 1위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4.3%, 최고 5%, 전국 평균 4.3%, 최고 5%로 수도권과 전국 모두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박진영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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