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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자 15%…"통증·발열·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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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미열·피로·오한 있었지만 다음날 사라져"…24~48시간 이내 증상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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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5일 미국 미시건에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자원자가 첫번째 접종을 받고 있다./사진=AFP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연내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이 두가지 백신을 실제 맞으면 몸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독감 백신만큼만 아플 것인지, 더 아플 것인지, 부작용은 없는지 등이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는 지금까지 어느 나라에서도 상용화한 적 없는 제조 방식으로 백신을 만들었다. 유전물질인 mRNA(메신저 리보핵산)를 활용하는 것이다. 기존 백신은 약화된 바이러스나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이용해 면역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두 백신은 우리 몸에 mRNA를 주입해 항원을 만들고 면역을 갖도록 유도한다. 바이러스를 몸에 넣지 않아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인류가 이 방식으로 상용화 백신을 만든 전례는 없다.


mRNA 백신 상용화 전례없어…한달 간격으로 2회 접종

4일 CNN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독감, 광견병, 지카와 같은 감염병에 대항하는 mRNA 방식의 백신을 연구해왔지만, 단 한번도 FDA의 승인을 받은 적은 없다.

mRNA 백신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스파이크 단백질을 생산하기 시작한다. 이는 다시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자극한다. 면역체계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물질'로 인식해 이에 대한 항체를 만든다. 그래서 우리가 진짜 바이러스에 감염될 때 우리의 몸이 이미 바이러스와 싸울 준비가 되어있다.

화이자와 모더나 모두 한달 간격으로 2회 접종을 필요로 한다. 두 백신 모두 3상 임상시험 최종 결과에서 95%가 넘는 유효성(예방률)을 보였다.

모더나 임상시험의 한 참가자는 CNN에 "백신을 맞는 것은 공원에서 산책하는 것(처럼 편한 것)은 절대 아니다"면서도 "재접종을 꼭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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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백신 접종자 "미열·피로·오한 있었지만 다음날 사라져"

보스턴에 살고 있는 24세의 대학 졸업생인 야시르 바탈비는 이번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서 뭔가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 지난 7월 초 국립보건원(NIH) 웹사이트에서 임상시험 참여에 서명했다.

바탈비는 CNN의 의학전문기자 산제이 굽타와 인터뷰하면서 "너무 무기력하게 느껴졌다. 이 전염병은 정말 모든 사람들의 삶에 큰 영향을 끼쳤다"면서 "임상시험에 자원했지만 꼭 뽑힐 줄은 몰랐다. 9월에 연락이 왔고 10월 중순에 등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22페이지에 달하는 서명 동의서를 내고 첫번째 접종을 받았을 때 약간 긴장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 생활에 이렇게 큰 지장을 줬다는 이유만으로 저는 시험 접종이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시민의 의무처럼 느껴졌다"면서 "대량 백신 접종이 팬데믹을 벗어나는 유일한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바탈비는 "처음에는 독감 예방 주사처럼 느껴졌다. 팔 옆구리가 약간 꼬집혀진 느낌이었다"면서 "그날 저녁 팔 근육 경직이 좀 더 심해졌다. 팔을 어깨 위로 너무 멀리 들지 않고 싶은 기분이었지만 부작용은 없었다. 다른 건 영향이 없었고 첫번째 과제를 해내서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하지만 두번째 접종은 달랐다. 그는 "두번째 주사를 맞은 후 꽤 유의미한 증상이 있었다. 두번째 접종 직후 병원에 있는 동안은 괜찮았다. 하지만 퇴원 후 저녁은 힘들다. 약간의 열과 피로, 오한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그날 저녁 잠시 외출했지만, 다음 날 괜찮아졌다.

그는 그의 증상을 알리기 위해 연구 의사에게 전화했다. 의사는 그에게 "놀랍지 않고, 당신도 놀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 "약간의 증상은 면역반응이 효과적이란 징표"



전문가들은 이러한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 우리 신체가 적절한 방식으로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본다. 이러한 일 때문에 백신 접종을 안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필라델피아 아동병원의 백신 전문가 폴 오피트 박사는 "약간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면역반응이 당신에게 효과가 있다는 뜻이다. 여러분은 이를 기분 좋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로 꼽히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최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화상 대화에서 "몸이 그런 반응을 통해 알려주는 것은 주사에 잘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 주사를 맞으면 반응을 유도한다. 어떤 사람들은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면서 "또 어떤 사람들은 팔이 아프다. 어떤 사람들은 팔이 아프고 약간 추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 소수의 사람들에서는 열이 난다"고 전했다. 이어 "이 모든 증상은 24시간 내에, 혹은 길어야 48시간 내에 사라진다. 사람들이 그들이 경험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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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지난 23일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의회에 출석한 모습.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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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있어도 24~48시간 이내 사라져…시간 지나면서 mRNA 백신 경험 축적

FDA 승인을 받고자 하는 백신 회사는 2차 투여 후 2개월 분량의 안전 데이터를 제출해야한다. 하지만 앞으로 몇 년 안에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최고책임자인 몬세프 슬라위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 10~15%에게서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부분 주사부위 통증,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등으로 눈에 띄는 부작용은 거의 없었다.

슬라위 박사는 "우리는 아직 1~2년간의 (mRNA 백신) 경험이 없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

바탈비는 자신의 가족이 이번주 초에 여동생이 낳은 세 쌍둥이 아기들을 만날 수 있도록 팬데믹이 끝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이 나오면 사람들이 안심하고 복용하기를 바란다. 저는 백신을 맞았고, 괜찮다. 우리는 팬데믹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황시영 기자 appl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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