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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방역복 무장…사상 초유의 '코로나 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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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때문에 2주나 미뤄진 대학 수학능력 시험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초유의 상황 속에서 치러진 수능시험 표정은 예년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마스크 단단히 쓴 수험생들이 이른 아침부터 시험장에 도착합니다.

[이희춘/학부모 : 여기서 발열 체크를 한다고 그러더라고요. 일찍 와서 애가 좀 준비를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이런 생각에서 좀 일찍 왔어요.]

교문 앞 시끌벅적했던 후배들의 응원은 온데간데없고 수험생 부모들 역시 자녀를 배웅하고선 서둘러 발길을 돌렸습니다.

사상 초유의 코로나 수능 인천의 한 수험생은 시험장에 전신 방역복을 입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습니다.

[조한범/수험생 : 제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 방역복 입고 허용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벗으라고 하면 벗으면 되고. 그냥 일단 대비하는 차원에서 입고 왔어요.]

수험생 수송 작전은 올해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아 늦었어.]

수험생 중 확진자 45명은 지정된 병원과 치료센터에 마련된 격리 장소에서 시험을 치렀고 자가 격리자 456명은 구급차나 방역 택시를 타고 시험장에 왔습니다.

가족과 친구들은 시험을 마치고 교문을 나서는 수험생들을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황정민/수험생 : 홀가분한 것 같아요.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 끼고 하느라 힘들었는데 끝나서 기분이 좋아요.]

일부 수험생들은 줄곧 마스크를 벗지 못한 점과 책상의 투명 가림막이 다소 불편했다고 말합니다.

[박진호/수험생 : (문제) 풀다가 아무래도 (가림막 때문에) 좁다 보니까 틈에 껴서 아예 (시험지가) 찢어져 버렸어요. 소리가 커서 좀 당황했어요.]

방역당국은 느슨해진 마음에 방역수칙 잊지 말고 외식과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현정 기자(a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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