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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IBM "코로나19 백신 유통망 표적삼은 해킹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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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저온 유통체계 관련 조직 대상으로 피싱

뉴시스

[AP/뉴시스] 7월 말 미국 모더나와 연방 국립보건원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 19 백신 시제품을 간호사가 준비하고 있다. 2020.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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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미국 기술기업 IBM이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유통망을 표적으로 한 해킹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IBM은 3일(현지시간)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의 콜드체인(저온 유통체계)과 관련된 조직을 대상으로 하는 전 세계적 피싱(개인정보 불법 해킹) 활동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콜드체인은 백신을 보관하고 운송하는 동안 적절하게 온도를 제어해 백신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역할을 한다. 백신 공급망의 핵심적인 구성 요소라고 할 수 있다.

IBM은 한국, 독일, 이탈리아, 체코, 대만 등에 본부를 둔 에너지·제조·소프트웨어·인터넷 보안 업체들과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의 콜드체인 관련 조직 등을 표적으로 삼은 피싱 활동이 9월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해커들은 백신 공급업체 '하이얼 바이오메디컬'의 경영진을 사칭해 코로나19 백신의 유통 체계에 물자를 지원하는 기관들에 피싱 이메일을 발송했다.

IBM은 해커들의 목적이 기업 네트워크에 무단으로 접근하거나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관한 민감한 정보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IBM은 현재로선 해커들의 소속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표적을 정밀하게 설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가적 활동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 해커들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한국과 미국, 영국 제약회사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해킹을 시도했다고 2일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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