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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구미호뎐' 이동욱, 김범 희생으로 사람 환생…조보아와 결혼 '해피엔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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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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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구미호뎐' 캡처



이동욱이 사람으로 환생해 조보아와 재회했다.

3일 방송된 tvN 드라마 '구미호뎐'에서는 16장 '다시 쓰는 구미호전'이 방송돼 남지아(조보아 분)와 이연(이동욱 분)의 재회 모습이 그려졌다.

삼도천으로 가라앉던 이연은 멀리 사라져 가는 이무기를 놓고 눈을 감았다. 이무기가 사라지며 시민들을 공포에 몰아 넣었던 전염병도 사라졌다.

이연의 흔적을 찾아 헤매는 남지아는 현의옹을 찾아왔다. 탈의파는 "이제 쟤도 이연 잊고 보통 사람처럼 살아야 한다"고 만나지 말라고 조언했다. 계속되는 만남 요구에 남지아를 마주하고 "이연은 돌아올 수 없다. 삼도천에 제 발로 떨어진 건 이연이다. 너 하나 떼 쓴다고 돌이킬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남지아는 미용실에서 이랑을 만나 자신의 전공을 살려 새로운 구미호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남지아는 "소장용으로 만들 생각이고, 이연에 대해 만들 예정이다. 네가 첫번째다"고 말했다. 인터뷰에 응하는 이랑은 "이연은 왕자병이 있었다. 냇물에 지 얼굴 비춰보면서 '아름다움이란 단어를 형상화하면 바로 이 얼굴이다'고 하곤 했다"고 말했고, 보이스 피싱 당한 일화를 듣고 웃었고 바둑을 이겼던 시절을 회상했다.

탈의파는 인맥을 총동원해 이연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구신주는 기유리(김용지 분)에게 노래를 부르며 프로포즈했고 복혜자(김수진 분)의 가게에서 함께 자리한 모두에게 축하받았다.

6개월 후, 남지아의 구미호뎐이 완성되는 날 이연에게 생일 선물로 하얀 드레스를 받았다. 앞서 곱창집에서 이연에게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것 사달라. 프로포즈 같은 걸 부탁한다"고 말했던 남지아. 그는 퀵으로 도착한 선물과 편지를 뜯어보며 눈물 흘렸다.

이랑은 매일 같이 이연의 흔적을 찾아 돌아 다니다 남지아와 함께 공원 한쪽에서 사주와 관상을 보던 점쟁이 영감(임기홍 분)을 마주한다. 점쟁이는 "10번째 시왕인 오도전륜대왕이 나다. 환생을 정하는 것도 내가 한다. 내 쪽에 그 놈 물건이 하나 있다"면서 여우 구슬을 들어 올린다. 남지아는 자신이 가진 가장 귀한 것 중에 하나를 내놓고 이연의 환생을 돕기로 결정한다.

남지아는 자신의 기억을 내놓으려 했지만 점쟁이는 남지아의 남은 목숨을 원한다. 이에 남지아는 망설임없이 목숨을 내놓겠다 하고, 이랑은 화를 낸다. 점쟁이 영감은 "그럼 대신 네가 내놓겠냐"고 묻고 "삶에 대한 미련이 없던 놈인데 일단은 감정을 해봐야겠다"고 묻더니 가족이 생겨 삶이 소중해졌다고 판단하고 거래성립을 외친다. 약간의 시간을 번 이랑은 기유리와 구신주, 수오를 기다리다가 마지막 인사도 전하지 못하고 사라졌다.

비오는 날, 남지아는 누군가가 전해준 이연의 빨간 우산을 받고는 거리로 나선다. 그렇게 횡단보도를 사이에 두고 이연을 마주한 남지아. 이연은 "비 맞고 다니지 다니지 말라니까"라고 경고한다. 지아는 "누가 둔갑한 게 아니라 진짜 너냐"고 되묻는다. 이연은 "나 이제 예전의 내가 아니다. 날 수도 없고, 어두워도 반딧불도 못켠다. 맞으면 아프고, 찔리면 다친다. 너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다가가지 못하고 지아는 빗속을 달려와 이연을 꼭 끌어 안는다.

자신이 떠나있던 기간 동안 주변인들의 일상을 영상 메시지로 받은 이연. 구신주는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이연님을 기다렸다. 가끔은 징징대고 서로 기대기도 하면서 그랬다"고 말하며 "이연님 돌아가신 후로 이랑님은 폐인이었다. 꾸준히 형을 찾으러 다녔다"고 전했다.

마침내 꽃반지를 껴주면서 사랑을 맹세한 지아와 이연. 남지아는 "영원한 사랑은 모르겠지만 난 닭가슴살을 좋아하고 난 닭다리를 좋아한다. 나는 계란 흰자를 좋아하고 너는 흰자를 좋아한다. 우리는 같이 살기 딱이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꿀 떨어지게 바라보면서 사랑을 고백해 안방극장을 설레게 했다. 사람으로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이연은 어린 시절 이랑을 닮은 아이를 발견한다. 자전거에서 넘어진 아이를 위로하며 "다음에 넘어졌을 때에는 스스로 일어나보라"고 조언도 전했고 "독도새우로 환생한다더니 그건 못했네"라면서 이랑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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