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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3억7000만 대분 리튬이 가득…포스코 ‘소금호수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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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서 2년 전 3000억에 사

최정우 “이차전지 소재 최고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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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에서 리튬 매장량을 측정하기 위한 탐사를 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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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인수한 아르헨티나 소금호수의 리튬 매장량이 당초 예상보다 6배나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는 보유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수호(소금호수)의 최종 매장량을 국제 리튬 컨설팅 업체를 통해 평가한 결과, 2018년 2억8000만 달러를 주고 인수할 당시 추산한 220만t보다 6배 늘어난 1350만t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1350만t의 리튬은 전기차 약 3억70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리튬은 전기차 등에 들어가는 리튬이온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포스코는 투자한 아르헨티나 염수호에서 뜻밖의 ‘횡재’를 맞은 것을 계기로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원료 조달부터 소재 생산까지 ‘밸류 체인(가치사슬)’ 완성을 목표로 삼았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리튬·니켈·흑연 등 원료부터 양극재·음극재 이차전지 소재를 일괄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며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튬과 함께 고용량 배터리 양극재의 필수 원료인 니켈 생산도 동시에 추진한다. 철강 생산 공정에서 활용해온 쇳물 생산과 불순물 제거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고순도 니켈 제련 공정을 개발하는 데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폐배터리로부터 니켈·리튬·코발트 등을 추출하는 재활용 사업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중국에 전량 의존하고 있는 음극재 원료인 흑연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는 “흑연 수급 다변화를 위해 아프리카·호주 등에서 흑연 광산을 확보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중국산 원료 의존도를 50% 이하로 낮출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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