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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간 냉동' 배아 이식해 딸 얻은 美부부…"세계 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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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현지A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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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슨부부와 엠마 그리고 몰리/사진=페이스북(HALEIGH CRABTREE PHOTOGRAPHY)


미국에서 한 불임부부가 지난 27년 동안 냉동상태로 보관돼 있던 배아를 이식해 딸을 낳았다.

2일 BBC에 따르면 지난 10월 테네시주에 사는 벤저민 깁슨(36)과 티나 깁슨(29) 부부가 1992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냉동상태였던 배아로 몸무게 3.2kg의 몰리 깁슨을 출산했다.

깁슨 부부는 2017년에도 냉동 배아로 첫째 딸 엠마를 낳았는데 몰리도 엠마와 같은 기증자의 것으로 1992년 같은 날에 얼려졌다. 몰리는 냉동배아에서 태어난 아기 중 배아로 보존된 기간이 가장 긴 아이로 기록됐다. 원래 이 기록은 엠마가 보유하고 있었다.

2010년 결혼 후 남편의 문제로 자연임신이 어려웠던 부부는 2017년 미 국립배아기증센터(NEDC)를 방문해 냉동배아를 이식했다. NEDC는 1992년 10월 14일 냉동시킨 배아를 2017년 3월 13일 해동시킨 후 이틀 뒤 티나의 자궁에 이식했다. 엠마는 그해 11월 25일에 태어났다.

엠마와 몰리 두 딸은 1991년 4월생인 엄마 티나가 태어난 지 일 년 정도 됐을 때 배아로 형성된 것이다.

제프리 키넌 국립배아기증센터장은 "배아의 냉동 시점이 오래됐다고 해서 이식 성공률이 낮아지는 건 아니다"며 "엠마와 몰리의 탄생은 오래된 배아라고 해서 함부로 버려서는 안 된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한편, 깁슨 부부는 첫째 아이인 엠마의 배아를 입양하기 위해 1만2500달러(한화 약 1400만원)의 비용을 NEDC에 지불했다고 전해졌다.

김현지A 기자 local91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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