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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언니한텐' 4년 차 성인배우 이수 "저 결혼할 수 있을까요?" 고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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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전미용 기자] 성인배우 이수가 고민을 토로했다.

3일 방송된 SBS Plus 예능 '언니한테 말해도 돼'에서는 결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성인배우 이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연은 '성인배우도 결혼할 수 있나요?'였다. 사연자는 자신의 일에 만족하고 살지만 제 직업을 안 남자친구가 돌변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남자와 헤어지고 다른 남자친구를 만나서 결혼 생각을 하고 있는데 예전에 겪은 일 때문에 고민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사연을 보낸 4년 차 성인배우 이수가 등장했다.

이수는 "자신에게 편견을 가질까 봐. 전 남친에게 프리랜서 배우라고 했는데 지인분이 제 포스터를 본 거다. 이후 천박하다며 막말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세 사람은 당황해했고 이지혜는 이수에게 성인배우를 선택한 이유를 물었다.

이수는 "사실 처음부터 성인배우를 하려고 한 건 아니었다. 저예산 상업영화를 찍었는데 그때 노출 신이 있었고 그걸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이쪽 일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처음에 부끄럽고 음지의 직업이다 보니 주눅이 들었다. 하지만 하다보니 프로의식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이수는 "지금 만나는 남자친구에게는 미리 밝혔고 제 직업을 이해해줬다. 하지만 결혼생각을 하게 되니까 주변 사람들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김원희는 "주변 배우들은 결혼하셨냐"라고 궁금해했고 이수는 "결혼했고 돌아온 분들이 많다. 일을 이해하지 못하더라"고 대답했다.

이에 정신건강의학과 원은수 전문의는 "상처를 준 남자친구가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다. 건강한 사람들은 자신이 당당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조건을 크게 보지 않는다.. 너무 상처 받지 마라"고 다독였다. 이주은 전문가는 "자기 확신을 갖는 일이 더 중요하다. 아들과 며느리가 자신의 일을 잘하는데 시부모님이 무조건 반대할 순 없다."고 이야기했다.

한승미 변호사는 "일단 내 직업을 다 밝혔기 때문에 이혼 귀책 사유는 없다"며 법률적 조언을 했다. 이영자는 "성인배우도 결혼할 수 있다. 그런데 결혼에 대해 너무 저자세다. 상대방 결정만 기다린다. 미안함과 죄의식이 있다"고 말했다.

이수는 "제가 전 트라우마가 너무 세서.."라며 눈물을 글썽였고 김원희와 이지혜는 "그냥 이상한 사람 만난 거야. 욕을 할 수도 없고.. 스스로 당당해져라"며 흥분했다. 찐언니들의 조언에 이수는 "사실 당당해지고 싶어서 나온 거다. 이런 자리가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며 미소지었다.

OSEN

한편 이날 개그맨 황영진의 아내 김다솜이 등장했다. 김다솜은 "진짜 쉴 새 없이 전화가 온다. 1시간에 6통이 와 있었다. 선배님들한테 이르려고 나왔다. 옷도 잔소리를 한다"고 하소연했다.

김다솜은 "신혼 여행가서 수영복 입었을 때도 가디건을 계속 가지고 와서 입혔다"고 폭로했다. 이어 운동할 때도 남편 때문에 츄리닝에 헐렁한 티셔츠를 입는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화장실에 갔을 때도 빨리 나오라고 두드린다. 자기 옆에 그냥 앉아 있으라고 한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에 김원희가 황영진을 소환했고 황영진은 "이건 다 사랑 때문이다. 지금 언니들이 신나셨는데...질투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자 이영자는 "생각을 중고나라에 팔아먹고 왔냐"며 당황해했다.

그러자 황영진은 "사실 하루에 30통 이상 전화를 한 적 있다. 제가 맨홀에 빠진 적이 있는데.. 아내도 그렇게 되지 않을지 걱정도 되고.. 다른 남자들이 쳐다보는 것도 싫다. 노출하는 옷은 더더욱 싫다. 박술녀 선생님처럼 한복을 입어야 한다. 옷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저는 아내와 있는 게 좋다. 아내가 다른 사람이랑 노는 게 싫다. 권태기는 없는데 관태기는 있다.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끊어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승미 변호사는 "내가 지치기 전에 남편의 수위가 높아지지 않게 절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원은수 전문의는 "지금의 행복이 여차하면 깨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불안감.. 그러다보면 모든 상황을 통제를 하려고 한다.

부부 상담 전문가 이주은 역시 "내면 안에 불안감이 있는 거 같다. 이 관계가 깨지면 참담해지고 혼자가 될 거라는 불안감이 내면에 꽉 차 있는 거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자 황영진은 "가정형편 때문에 어린시절 혼자 살았다. 소풍을 간 적이 없다. 부모님의 온기를 단 한번도 느낀 적 없다. 30년 가량을 혼자 산 거다. 아내를 만나서 처음으로 사랑을 느꼈고 아이가 태어나면서 가족의 사랑이 이런 거구나.. 이 상황이 깨질까 봐 불안하긴 하다. 저도 그런 생각 안하려고 하는데.. 그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황영진의 고백에 아내 김다솜도 눈물을 흘렸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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