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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동창이 불륜의 시발점"…'언니한텐' 황영진 "아내에 대한 집착? 과거 트라우마 때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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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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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한텐 말해도 돼' 캡처



황영진이 어린 시절 트라우마에 대해 털어놨다.

3일 방송된 SBS Plus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는 개그맨 황영진과 그의 아내 김다솜이 출연해 집착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다솜은 "하루 20통 이상한다. 어깨도 드러내고 옷을 입을 수 없다"며 "아무도 안 쳐다보길래 신혼여행에서도 다 입는 수영복을 입고 갔는데 신랑이 자꾸 가리라고 덮더라. 그러니까 오히려 다들 쳐다보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요즘은 다들 레깅스에 브라톱을 입고 운동하시는데 산다고 했더니 남편이 말리더라. 그래서 보라색 체육복 바지에 남편 티셔츠를 입고 갔다"며 사진으로 인증했다. 그날은 부끄러워서 운동도 제대로 못했다고.

또 김다솜은 "제가 남녀공학을 나왔는데 자꾸 동창 카톡방에서 나가지더라. 그래서 오빠한테 물어봤더니 그냥 나갔다더라. 남자들도 다 있어서 그랬다더라"고 말해 김원희의 분노를 자아냈다.

이에 스튜디오에 등장한 황영진은 "옷은 제가 양보할 수 없다. 그리고 '사랑과 전쟁' 방송을 봤는데 모든 불륜이 동창이 시발점이더라. 그래서 남자 동창들이 근황을 묻길래 바로 나갔다. 어느날은 이찬이랑 있다길래 열받았는데 12개월 됐다더라. 질투가 난다. 나랑 있을 때 보다 친구랑 있을 때 더 신이 나나 싶다"고 말했다

황영진은 "저는 오로지 아내만 바라보는데 주변에 친구가 있는 게 질투가 난다"고 털어놔 MC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승미 변호사는 "아내의 모든 것을 통제하던 남편과 아내의 사연을 접한 적이 있다. 어느 순간에는 아내도 지칠 수 있다. 그래서 그 분은 남편과 그만하자는 결론을 내셨다. 자유롭게 외출하는 날을 만드는 것이 서로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황영진은 "변호사 님이 선을 넘으셨다"고 씁쓸해했다.

전문의 원은수는 "아내의 모든 것을 통제하지 않으면 불안해 하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지금 굉장히 행복하신 것 같은데 제가 드는 느낌은 황영진씨가 지금의 행복한 상황이 깨질 수 있겠다는 불안감을 느끼는 게 아닌가 싶다"고 추측했다.

이에 황영진은 "어릴 때 트라우마가 있었다. 부모님과 떨어질 수밖에 없어서 혼자 자랐다. 제 가정 환경이 너무 슬펐고 엄마 아빠의 온기를 단 한 번도 느낄 수 없었다. 소풍도 한 번 가본 적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그러다가 아내를 만나고 아이를 낳게 됐다. 그러니까 아내가 사건 사고가 나지 않을까 해서 너무 힘들어서 그런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영자는 "사실 이건 황영진씨의 문제인거다. 그런 생각을 했다. 아빠가 어린 시절에 자전거를 잡았다가 놔주면서 그 다음에 다른 것에도 도전하게 된다. 그런데 영진씨는 자꾸 자전거를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녹화 일주일 후, 김다솜은 "언니들 덕분에 남편이 마음을 고쳐 먹어서 레깅스를 입고 자유롭게 운동하게 되었다. 제 고민 들어주셔서 고맙고,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영상 편지를 전해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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