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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적극적 수비+신구 조화' 삼성생명, 신한은행 꺾고 상위권 도전[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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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삼성생명 윤예빈이 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여자프로배구 용인 삼성생명과 인천 신한은행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용인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용인=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적극적인 수비의 승리였다. 휴식기동안 준비해왔던 한발 더 뛰는 수비가 유효했다. 여기에 베테랑 선수와 젊은 선수들의 신구조화까지 더해졌다. 용인 삼성생명이 인천 신한은행을 꺾고 상위권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생명은 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KB 국민은행 Liiv 모바일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맞대결에서 78-63(21-19 17-16 19-9 21-19)으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고참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베스트5를 꾸렸다. 박하나가 21득점, 김보미가 11득점, 김단비가 13득점을 올리는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친 가운데, 윤예빈도 13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지난 경기 패배의 아쉬움을 씻어낸 삼성생명은 시즌 5승(5패)째를 거뒀다. 또 1라운드 신한은행에 이긴 데 이어 2라운드까지 승리하면서, 올시즌 신한은행에 강했던 기억을 이어갔다. 단독 3위에 올랐고 본격적인 순위 싸움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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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이 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여자프로배구 용인 삼성생명과 인천 신한은행의 경기에서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용인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임근배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휴식기동안 수비를 강화했다. 지난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준비했던 것들은 잘됐다. 오늘도 적극적인 수비를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특히 김단비를 봉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기 초반 삼성생명은 강력한 수비로 신한은행의 공격을 꽁꽁 묶었다. 당황한 신한은행은 턴오버를 4개나 기록했고, 시간에 쫓겨 슈팅을 시도해보지도 못한채 공격권을 내줬다. 그 사이 삼성생명은 박하나와 김보미의 3점슛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나갔다. 여기에 윤예빈도 빠른 발을 이용해 기회를 만들었다. 상대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를 얻어냈고 컷인 플레이로 손쉽게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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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김아름이 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여자프로배구 용인 삼성생명과 인천 신한은행의 경기에서 상대 박하나의 드리블 때 스틸을 시도하고 있다. 용인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그러나 3쿼터 한때 신한은행 김단비를 막지 못해 리드를 내줬다. 김단비는 과감하게 골밑을 파고들며 삼성생명 높이를 무력화했다. 또 상대 빈틈을 놓치지 않고 스틸을 성공하는 등 공수에서 삼성생명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김단비 혼자 삼성생명 선수들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였다. 삼성생명은 막강한 베테랑 포워드 라인을 앞세워 재역전에 성공, 여기에 박하나가 3점슛과 골밑 슛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점수를 벌렸다. 4쿼터에도 박하나의 3점포가 가동됐다. 적극적인 수비도 돋보였다. 신한은행이 추격하면 외곽슛으로 응수했다. 결국 삼성생명은 고비 때마다 노련한 플레이로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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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김보미가 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여자프로배구 용인 삼성생명과 인천 신한은행의 경기에서 상대 김단비와 볼다툼을 하고 있다. 용인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반면 신한은행은 상대 거센 수비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정상일 감독은 경기 내내 파울에 대한 항의를 이어갔다. 결국 3쿼터 1분 56초경 벤치 테크니컬 파울 2회를 범하며 퇴장당했다. 사령탑 없이 경기 후반을 치러야 했던 신한은행은 구심점을 잃고 삼성생명에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에이스 김단비가 21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5패(4승)째를 떠안게 됐고 4위로 내려앉았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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