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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대` 맞은 중국, 주변국 중시 외교정책 전환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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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총괄 양제츠 "적극적으로 양호한 외부환경 조성"

美 패권주의 포위전략 맞서 주변국 챙기려는 의지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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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차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중국이 기존 대국 중심에서 주변국을 중시하는 외교정책으로 전환할 모양새다.

실제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최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고, 이날 한국 게임사 컴투스 ‘서머너스 워’에 외자 판호를 발급하는 등 주변국 회유에 적극 나서고 있다.

3일 홍콩 명보(明報)는 중국 외교를 총괄하는 양제츠(楊潔) 외교 담당 정치국원이 지난달 30일 인민일보에 기고한 ‘적극적으로 양호한 외부 환경을 조성한다’ 제목의 글을 언급하며,“지난 2006년 이래 중국 외교는 대국 외교가 중심이고 주변국 외교는 그 다음 우선 사항이었는데 양제츠 정치국원의 이번 발언에서 중국 외교의 미세 조정을 엿볼 수 있다”고 평론했다.

양제츠 정치국원은 기고문에서 지난 10월 말 결정된 14차 5개년(2021∼2025년) 외교 부문 방향을 설명하면서 주변국과 대국을 중심에 두고 개발도상국 외교는 기초, 다자 외교는 중요 차원에서 개선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양제츠 정치국원은 기고문에서 사실상 미국을 겨냥해 “세계가 격변기에 접어들면서 일방주의와 패권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냉전 사고의 망령이 사라지지 않고 있으며 국제 관계의 불공정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대국간 조율과 협력을 추진해 안정적인 대국 관계의 틀을 만들고 친성혜용(親善惠容 이웃 국가와 친하게 지내고 성실하게 대하며 혜택을 주고 포용한다)의 주변국 외교 이념으로 주변국과 관계를 심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동맹을 동원한 대중국 포위 전략을 공언함에 따라 중국도 미국 등 초강대국과 양자 관계를 중심으로 하는 대국 외교를 미세 조정해 주변국을 적극적으로 챙기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해석된다.

지난 2일 중국 국가신문출판서 홈페이지에 따르면 컴투스(078340)의 게임 ‘서머너스 워 : 천공의 아레나’가 외자(외국산) 판호(版號·허가)를 받았다. 서머너스 워는 2014년 6월 출시한 컴투스의 대표적인 모바일 게임이다. 중국은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갈등이 본격화한 2017년 3월이후 한국 게임사에는 판호를 내주지 않다가 근 4년만에 판호 발급을 재개한 것이다. 컴투스는 이날 6.19%(8800원) 급등한 15만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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