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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포스코 “이차전지 소재 글로벌 최고 수준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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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유일하게 소재 일괄공급 체계 갖춰

리튬·니켈·흑연 등 핵심원료 사업 확대키로

세계일보

포스코가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에서 탐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포스코 제공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밸류체인 완성에 박차를 가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3일 “우리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부터 양극재와 음극재까지 이차전지 소재 일괄공급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차별화된 경쟁우위에 기반해 이차전지 소재를 세계 최고수준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우선 이차전지산업 밸류체인 완성에 속도를 낸다. 이차전지산업 밸류체인은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생산하는 회사, 배터리에 필요한 양극재, 전구체 등을 생산하는 이차전지 소재 회사, 이에 필요한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를 가공·공급하는 원료공급사 등으로 분류된다.

포스코는 이차전지 소재 사업과 더불어 리튬, 니켈 및 흑연 등 핵심원료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달 30일 포스코는 보유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소금호수)의 최종 매장량을 국제 리튬 컨설팅 업체를 통해 평가한 결과 리튬 매장량이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t보다 6배 늘어난 1350만t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기차 약 3억70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리튬 농도 역시 평균 921㎎/L의 고농도로 확인돼 현재 전 세계 염호 중 리튬 매장량과 농도 모두 최고수준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포스코는 고용량 배터리 양극재의 필수 원료인 고순도 니켈 생산도 추진한다. 철강 생산공정에서 활용해온 쇳물 생산과 불순물 제거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고순도 니켈 제련 공정을 개발하는 데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차세대 이차전지로 조명받는 전고체전지 소재 개발에도 나선다. 전고체전지는 전지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한 차세대 배터리로, 에너지 밀도가 높아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충전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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