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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12월3일 코로나를 뚫고…‘고생 많았습니다’ [경향이 찍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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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사진기자들이 ‘오늘’ 한국의 사건사고·이슈 현장을 포착한 보도사진 [경향이 찍은 오늘] 12월3일입니다.

■ 코로나19에도…‘고생 많으셨습니다’

경향신문

/ 이상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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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한 달 가량 늦게 실시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3일 오후 홀가분한 표정으로 서울 마포구 서울여고 시험장을 나서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유행 한가운데서 치러진 2021학년도 수능은 역대 최고 결시율과 역대 최소 응시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5만4976명 줄어든 49만990명(1교시 기준)이 응시했으며, 결시율은 13.17%로, 지난해(11.52%)보다 1.65%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올해 최종 결시율은 수능 제도가 도입된 1994학년도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칫 시험장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수능 직후 진행되는 면접·논술 등 대학별 평가에 응시하지 못할 것을 우려한 수험생들이 수능을 대거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고난도 문제가 줄고 체감 난이도가 낮은 데다 감염 우려로 결시율이 역대 최고로 높아, 중상위권 학생들의 입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 가림막 쳐진 수능 고사실

경향신문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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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시험실에 입실한 수험생들이 막바지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수능 출제위원장인 민찬홍 한양대 교수는 출제 기조와 관련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예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문제 출제 시 코로나19 고려 여부에는 “재학생들이 학습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처음에 출제 계획을 세우는 단계에서 학생들이 이번 시험에서 특별히 어렵다는 인상을 받지 않도록 하는 데 최대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말했습니다.

■ 수능 고사장으로 변한 서울의료원

경향신문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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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3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격리병동에 마련된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을 위한 임시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의 모습이 병원 폐쇄회로TV 속 화면에 보여지고 있습니다. 이날 서울 시내 확진자 수험생 18명 가운데 5명은 서울의료원, 11명은 남산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나머지 2명은 응시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늦게 확진된 수험생은 이날 오전 2시 34분께 양성 판정을 받았고 오전 4시 30분께 구급차를 타고 서울의료원으로 이동해 시험을 치렀습니다.

■ 차량으로 고사장 들어가는 자가격리 수험생

경향신문

/ 김창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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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수험생 시험장인 서울 용산구 오산고 고사장으로 수험생을 태운 차량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서울의 격리 수험생은 총 161명인데요, 이 가운데 106명은 자차를 이용해 고사장으로 향했고 38명은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이동했습니다. 17명은 미응시했습니다. 시는 자가격리 수험생이 시험 종료 후 귀가할 때 이탈 방지를 위한 이동 지원과 동선 모니터링도 시행해, 전담 공무원이 수험생 개개인의 귀가를 확인합니다. 방역당국과 감염병 전문가들은 정부가 그간 수능 방역에 집중해온 만큼 수능 자체를 통한 감염 전파 사례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수능이 끝난 지금부터가 중요하다며 ‘가족 외식’조차도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코로나19에도 비인간적 교육…중요한 건 우리 삶” 올해도 수능 거부 선언

경향신문

/권호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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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거부선언을 하면서 시작된 청년모임 ‘투명가방끈’이 수능일인 3일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입시를 거부한 4명의 청소년과 함께 ‘대학입시 거부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대학 입시·취업 중심의 경쟁적인 학교 교육에 반대하며 2011년부터 수능 거부 활동을 해왔는데요, 올해까지 총 97명이 거부에 동참했습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라는 사회적 재난 속에서도 학생들은 입시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등교를 강행하는 등 비인간적인 교육 과정은 멈추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비인간적인 교육의 문제, 안전보다 우선되고 있는 대학 중심적 교육의 문제를 바꾸기 위해 2020년에도 대학 입시 거부 선언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 점심시간 함께 나온 추미애 장관과 이용구 차관

경향신문

/ 권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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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이용구 신임 법무부 차관이 3일 점심시간에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추 장관은 이날 SNS에 “(검찰은) 제 식구나 감싸고 이익을 함께하는 제 편에게는 유리하게 편파적으로 검찰권을 자행했다”며 “대한민국 검찰을 인권을 수호하는 검찰로, 차별 없이 공정한 법치를 행하는 검찰로 돌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저의 소임을 접을 수가 없다. 흔들림 없이 전진할 것이다. 두려움 없이 나아갈 것이다”라며 일부에서 제기된 사퇴설을 일축했습니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 심의와 관련해 절차적 권리와 방어권 보장을 위해 기일 재지정 요청을 받아들여 징계위원회를 오는 10일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 마지막 해고자 대신 자리한 작업복

경향신문

/강윤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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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진중공업 마지막 해고자 김진숙 복직의 마지막 걸림돌을 걷어내자’ 기자회견에서 김진숙 씨의 한진중공업 작업복이 놓여져 있습니다. 암 투병 중으로 지난달 30일 두 번째 수술을 받은 김진숙씨는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는데요,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복직이 어떤 항암치료제보다 가장 훌륭한 치료제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김진숙 개인이 아니라 시대의 복직입니다. 반드시 12월 안에 복직될 수 있도록 투쟁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 경실련 “서울 아파트 땅값 상승액, 노무현·문재인 정부서 급등”

경향신문

/ 권호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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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경실련 관계자들이 역대 정권별 서울 아파트 시세 및 공시가 변동 분석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울 아파트 땅값은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평당 총 2476만 원(각각 936만 원·1천540만 원) 올라,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기 상승액인 331만 원(각각 -192만 원·523만 원)의 7.5배”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실련은 국민은행 등 부동산 시세정보를 활용해 2003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1월 시세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값과 공시가격·공시지가 변화를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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