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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윤희숙 "국회 옮긴터에 아파트 공급"…이혜훈 "한강변 신혼부부주택 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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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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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7 재·보궐선거 최대 화두를 부동산으로 잡고 있는 국민의힘 소속 '경제통' 인사들이 부동산 문제 해결의 핵심으로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통한 공급 대책 강화를 제안했다. 윤희숙 의원은 "국회의사당을 전부 세종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아파트를 짓자"는 구상을 내놨다.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이혜훈 전 의원은 "올림픽대로에 덮개를 설치해 정원을 만들고 기존 정원 용지에 젊은 부부 전용 아파트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두 의원 모두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인 야당 내 대표적 경제통 정치인이다.

윤 의원은 3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시장 혼란의 원인은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거라는 믿음이 없는 것"이라면서 "장기적인 공급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국회를 세종으로 전부 다 옮겨 여의도 국회 10만평(약 33만㎡) 용지를 공원과 아파트가 결합된 좋은 아파트 단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여권에서 추진 중인 정책을 부동산 공급 대책 분야로 가져와 야당 정책으로 소화하겠다는 발상이다.

이 전 의원은 "내 월급 모아서 내 집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면서 '청년빌딩'과 올림픽대로 상부 공원화를 공급 대책으로 공약했다. 이 전 의원이 구상한 청년빌딩은 청년 세대에게 필요한 직장, 주거, 문화, 복지, 의료 등을 일체화해 청년 맞춤형 빌딩을 짓겠다는 것이다.

또 그는 올림픽대로 상부에 덮개를 설치해 공원화하자는 주장도 내놨다. 강변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를 재건축하면서 단지 내 공원을 덮개가 설치된 올림픽대로 상부로 옮기면 같은 용지에 더 많은 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전 의원은 이를 통해 마곡부터 암사까지 강변 아파트 용지를 지분적립형 분양 제도가 도입된 젊은 부부 전용 아파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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