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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2년6개월만에 1000원대 진입…"내년 저점 1040~1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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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3.8원 내린 1097원 마감

저점 시기 전망은 엇갈려

뉴스1

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3.8원 내린 1097.0원을 나타내고 있다. 2020.12.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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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민 기자 = 달러/원 환율 1100원선이 2년6개월만에 깨졌다.(원화 강세) '빅피겨'(큰 자릿수)를 내준 달러/원 환율의 다음 지지선은 1080원선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달러 약세-원화 강세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저점을 1040원~1060원으로 분석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3.8원 내린 109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1096.2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달러/원 환율이 1100원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18년 6월15일 이후 약 2년6개월만이다.

미국 대선 이후 불확실성 완화와 코로나19 백신 출시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위험선호가 강화되면서 달러화가 전방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경기부양 논의가 재개됐다는 소식도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달러 대비 원화 강세 속도는 다른 주요국보다 가파르다.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방역 우수국으로 꼽히며 경제 타격도 덜했고 수출 회복도 최근 가시화되고 있다는 게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달부터 증시에서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고 있는 점도 원화 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외환당국에서 가파른 원화 강세에 대한 경계감을 담은 구두개입이 나오면서 달러/원 환율의 하락세가 주춤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대규모 재정부양책 논의가 재개됐다는 소식과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다시 한번 저점을 낮추고 있다.

이같은 달러 약세-원화 강세 현상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음 지지선은 2018년 상반기 저항선이었던 1080원과 2018년 저점인 1054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증권사와 선물사 애널리스트들은 1040원~1060원선이 내년 저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저점 시기에 대한 전망은 엇갈렸다.

삼성선물은 내년 2분기 중에 저점을 확인한 후 하반기에는 완만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내년 달러/원 환율은 세계 경제 정상화 기대를 반영해 전반적으로 하락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약달러와 위험선호 유지, 위안화 강세, 우리 수출 정상화 기조 강화에 하락하고, 경상 부문에서 달러 공급이 강화되는 2분기 중 저점을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미국 인프라 투자 기대 속 금리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원화의 상대적 강점 희석 등에 낙폭을 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달러/원 환율은 1040원~1180원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도 '상저하고' 흐름을 예상했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달러/원 환율은 1060원에 근접한 수준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지만, 연말에는 1100원으로 최근과 유사한 수준이 될 전망"이라면서 "한국의 상대적으로 견조한 경기 흐름, 경상수지 흑자는 원화 강세 요인이지만, 최근 달러/원이 이를 선반영하며 빠른 속도의 강세를 나타냈으며 국내 자금의 해외투자가 원화 강세 압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유진투자증권은 내년 달러/원 환율이 연평균 1080원, 연말에는 1050원으로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달러/원 환율을 좌우할 변수는 글로벌 위험자산선호, 미 달러약세에 따른 이머징 경제로의 자금유입 여부, 그리고 중국 정부의 정책의지가 반영되는 위안화 환율 등이 될 것"이라면서 "내년 달러/원 환율에 더 지배적인 영향을 미칠 요인은 달러/위안 환율인데, 미중간 경제 펀더멘털(기초여건) 격차는 상당기간 달러/원 환율 하방 압력을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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