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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백신 부작용 책임 못진다" 제조사들, 모든 국가에 면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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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상원 질병관리청 역학조사분석단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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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해외 제약업체들이 모든 국가에 '부작용 면책'을 요구하고 있다고 방역당국이 밝혔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3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 단장은 "면책 요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에 공통적으로 요청되고 있다"며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절차를 마련하고 가능한 한 좋은 협상을 통해 이에 대한 우려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백신이 완성되기까지는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고, 개발보다 이를 검증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한데 지금은 이 기간이 1년으로 단축됐다"면서 "장기간에 걸쳐 검증된 백신보다는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신 승인과 관련된 사항은 식약처에서 심의하고 있다"면서 "질병청도 식약처와 협조해 정밀하면서도 신속한 절차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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