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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코로나19 젊은층 통해 확산…2030대 확진자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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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도권 확진자 419명 최다

헤럴드경제

3일 충남 당진시 정미면 신성대학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명단을 확인하고 있다. 이날 신성대에서는 재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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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20∼30대 젊은층 환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며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19 유행이 지역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회활동이 왕성한 연령층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이 지난 2주간(11.20∼12.3)의 확진자 발생 동향을 분석한 결과, 확진자들이 나온 지역별 비중은 서울 38.0%, 경기 23.9%, 인천 5.6% 등 수도권이 전체의 67.5%를 차지했다. 수도권 외 지역은 부산이 4.3%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강원 3.8%, 경남 3.7%, 충남 3.3%, 전북 3.2%, 충북 2.7%, 광주 2.2%, 전남 2.0%, 경북 1.5%, 대전 1.0% 등이었다.

감염경로별로 보면 지역 집단발생 38.5%, 확진자 접촉 35.0%, 감염경로 조사 중 15.8%, 해외유입 및 관련 5.9%, 병원·요양병원 등이 4.8%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이런 상황에서 젊은층 확진자가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젊은층은 코로나19에 감염되고도 무증상 또는 경증 상태로 앓고 지나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 및 선제적 조처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더욱이 사회적으로 활동이 왕성한 점도 방역 위험 요소로 꼽힌다.

이 단장은 “20∼39세 확진자 비율은 10월 22.3%, 11월 28.7%, 12월 32.3%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통해 급격하게 증가하던 상승세가 잠시 억제된 상황에 불과하다. 조금의 방심으로도 언제든 폭발적인 환자 증가가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이날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419명으로 집계됐다. 이 단장은 “419명은 수도권에서 발생한 최대치”라며 “수도권은 인구가 밀집되고 많은 접촉이 가능한 상황으로서 다른 지역보다 환자 발생에 있어 불리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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