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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국민 38%는 “추미애가 더 잘못”… “윤석열이 더 잘못”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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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NBS(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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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한 것에 대해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절반에 달하고, 양측의 갈등은 추 장관의 책임이 더 크다고 보는 국민이 38%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에서도 문재인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가 급락하는 등 여론이 여권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여론조사 업체 엠브레인퍼블릭과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에 따르면, 추 장관이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한 조치에 대해 ‘잘못한 일’이라고 응답한 응답자가 50%에 달했다. ‘잘한 일’이라는 응답자는 30%에 불과했다. 민주당 지지자의 60%는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자의 95%는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는 50%가 ‘잘못한 일’이라고 봤고 15%만이 ‘잘한 일’이라고 봤다. 36%는 ‘모르겠다’고 했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에 대해 ‘추 장관의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자는 38%였다. ‘둘 다 비슷하다’는 응답자는 35%였고, ‘윤 총장의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자는 18%에 그쳤다. 민주당 지지자의 39%는 윤 총장의 책임이 더 크다고 봤지만 44%는 둘 다 비슷하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의 87%는 추 장관 책임이 더 크다고 봤고, 윤 총장 책임이 크다는 응답자는 없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의 45%는 둘 다 비슷하게 책임이 있다고 했고, 33%는 추 장관 책임이 더 크다고 했다.

또 검찰 개혁 추진 방향에 대해서는 ‘검찰 길들이기로 변질되는 등 당초 취지와 달라졌다’는 응답이 55%에 달했다. 반면 ‘당초 취지에 맞게 진행되고 있다’는 응답은 28%였다. 민주당 지지자의 52%는 당초 취지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봤지만 국민의힘 지지자의 84%는 변질됐다고 봤고,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의 57%도 당초 취지와 달라졌다고 봤다.

이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4%로, 전주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49%로 2%포인트 올랐다. 이 조사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선 것은 지난 7월 둘째 주 이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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