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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SKT, 통신사업→9개 컴퍼니로…“AI빅테크·마케팅 컴퍼니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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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K텔레콤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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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SK텔레콤이 이동통신(MNO)사업부를 모바일, 구독형상품 등 9개 컴퍼니로 개편했다. 비대면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MNO사업의 온라인 서비스도 한층 강화했다. 인공지능(AI)기반으로 빅테크·마케팅 컴퍼니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2021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3일 단행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핵심 사업과 프로덕트(Product)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으며, AI가 모든 사업의 기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조직개편의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포스트 팬더믹 시대를 기회로 삼아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일하는 문화 ‘워크 애니웨어(Work Anywhere)’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기존 조직들을 과감히 AI 중심으로 재편해 AI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가장 큰 매출을 담당하고 있는 ‘MNO사업부’는 9개 핵심 사업·프로덕트에 주력하는 마케팅 컴퍼니로 크게 재편됐다.

9개 컴퍼니는 모바일, 구독형상품, MR(혼합현실)서비스,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메시징, 인증, 스마트팩토리, 광고·데이터로 모두 조직명에 CO(Company)가 붙는다.

SK텔레콤은 언택트 시대를 맞아 MNO 사업부의 온라인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Untact CP(Camp)’를 신설했다. 효율적인 5G 인프라 투자 및 운용을 위해 별도 조직이었던 ‘ICT Infra센터’도 MNO사업부 산하로 이동시켰다.

‘AI서비스단’은 ‘AI&CO(Company)’로 조직명을 변경했다. SK 정보통신기술(ICT) 패밀리 회사들의 모든 상품, 서비스 경쟁력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게 된다.

‘T3K’는 ▷딥러닝 기반 대화형 AI ‘한국어 GPT-3’ ▷AI 가속기 ▷데이터 분석 플랫폼 ▷MEC(모바일에지컴퓨팅) 클라우드 개발에 집중하는 4대 프로덕트 컴퍼니로 개편됐다.

최근 ‘AI 1등 국가’ 실현을 목표로 자체 개발한 국내 최초 AI 반도체 ‘SAPEON(사피온)’을 지속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막중한 역할도 맡는다.

‘Cloud Transformation센터’는 전사 클라우드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다.

‘Corp(코퍼레이트)센터’는 내년에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초협력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았다. SK텔레콤은 올해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우버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굵직한 사업 제휴를 성사한 바 있다.

Corp센터는 산하에 ‘IPO추진담당’ 등을 신설해 국내외 투자를 유치하고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를 적극 지원한다. 또 ‘ESG혁신그룹’을 통해 SK ICT 패밀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전담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SK텔레콤은 2021년 임원인사에서 기존의 주요 임원을 그대로 중용했다. 이달 29일 정식 출범하는 티맵모빌리티 대표에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사업단장을 선임했다.

아울러 여성 2명을 포함한 10명의 임원도 새롭게 임명했다.

한편,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그룹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 SK하이닉스 부회장도 겸직하게 된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빅테크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와, 글로벌 영향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SK하이닉스 부회장직을 겸임한다”며 “융복합화가 심화되는 ICT 산업에서 반도체와 통신을 아우르는 SK ICT 패밀리 리더십을 발휘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는 역할을 수행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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