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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화이자 '첫 테이프' 끊자, 中제약사 "우린 환자가 없어 불리"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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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개발 초기 선두 달렸던 中, 아직 임상 데이터도 공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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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영국이 세계 최초로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승인하며 중국의 '백신 외교'가 위협 받고 있다.

중국은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국제사회와 공유함으로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넓히려는 '백신 외교'를 견지해 왔다. 그러나 영국이 화이자 백신을 승인·접종에 나서며 이 전략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

3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영국 백신 승인에 자극을 받은 미국·유럽 등 국가들은 빠른 시일 내에 화이자·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승인할 전망이다. 이들 백신은 각각 95%, 94.1%, 90%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보였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제약 3사는 이미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 신청을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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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화이자가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이 임상 3상에서 95%의 효능을 보였다는 최종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로이터=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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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백신 개발 초기 선두를 달렸던 중국 제약사들은 아직 임상시험 데이터를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외교관계위원회의 황옌중 선임연구원은 "서방국 제약사들이 임상시험 데이터를 빨리 공개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과 유럽에 코로나19 환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3상 임상에서는 참가자들에게 플라시보(가짜 약)와 백신을 투여한 후 결과를 비교하는데, 감염자가 더 많을수록 데이터를 빨리 확보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황 연구원은 시노팜이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 진행 중인 3상 임상 사례를 예로 들며 "중국 백신이 임상을 진행하는 국가들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많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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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신화망 갈무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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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국 제약사들이 잇따라 3상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며 미국·유럽 당국에 사용 신청을 하자 중국 제약사 시노백은 "브라질에서 진행된 3상 임상 분석 데이터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서방 제약사들에 한참 뒤처진 수준이라고 SCMP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공급해 국제 사회에서 영향력을 넓히려는 중국의 '백신 외교'가 위협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의료 전문가들은 유럽과 미국 제약사들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중국보다 먼저 세계보건기구(WHO)의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자신감을 보이며 '가장 먼저 백신을 개발해 전 세계와 나누겠다'던 중국의 야망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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