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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급 첫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유력... 정부 "다음주 확정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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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지난달 23일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제공한 사진으로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주사약.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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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계약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공급 계약서에 서명했고, 다른 백신 개발사들과의 협상이 조만간 마무리되면 다음주쯤 전체 계약 현황과 확보 물량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정부는 다음주 공식 발표 전까지는 구체적인 계약 내용 등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국내 도입을 위한 개별 기업들과의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인데, 좀 더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을 하기 위해 구체적인 사항을 밝힐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회 접종이 필요하며, 3상 임상시험 초기 데이터 분석 결과 백신의 예방효과는 투약 방법에 따라 70∼90%였다. 이 회사는 앞서 1도즈(1회 접종분)당 공급 가격을 3∼5달러(약 3,000∼5,500원)로 약속한 바 있다.

정부는 그동안 임상시험 3상에 들어간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5개 제품을 대상으로 구매 계약 협상을 해왔다. 이번에 처음으로 계약 체결 사실이 알려진 아스트라제네카와 지난 2일 영국이 긴급사용을 승인한 화이자를 비롯해 존슨앤존슨, 모더나, 노바백스 등과 협상을 벌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자사가 개발 중인 백신의 예방효과가 각각 95%, 94.1%라고 밝힌 바 있다. 가격은 1도즈당 화이자는 19.5달러(약 2만1,500원), 모더나는 15∼25달러(약 1만6,500∼2만7,500원)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도 2회 접종이 필요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가격이 싼데다 -70℃ 이하의 초저온 ‘콜드 체인’을 통해 유통해야 하는 화이자와 비교할 때 2∼8도에서 유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지난 7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어 국내 제조가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전 국민의 60%에 해당하는 3,000만명보다 꽤 더 많은 양의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내년도 예산에도 접종 대상을 4,400만명으로 늘리기 위한 백신 구매비 9,000억원이 배정된 상태다.

유환구 기자 red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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