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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아베 전 총리, '벚꽃 모임' 의혹 검찰 조사 가능성...회계 담당 비서 입건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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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 일본 총리가 재임 기간 자신의 지역구 인사들을 초청해 고급 호텔에서 향응을 제공했다는 이른바 '벚꽃을 보는 모임' 의혹과 관련해 직접 검찰 조사를 받게 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도쿄지검 특수부가 '아베 신조 후원회' 대표를 맡은 아베 전 총리의 비서를 정치자금규정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검찰은 후원회 회계 업무를 담당해 온 비서가 행사 비용 일부를 아베 전 총리 측에서 보전하는 사실을 알면서도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에 이런 내용을 기재하지 않은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재임 기간 중 불거진 참가비 보전 의혹에 대해 국회 답변 과정에서 계속 부인해 왔으나 이번 수사로 사실이 확인되면서 검찰 측이 아베 전 총리에 대해 직접 조사할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덧붙였습니다.

아베 전 총리 측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 주최로 매년 4월 열리는 '벚꽃을 보는 모임' 행사에 지역구 인사 등을 초청한 뒤 도쿄 고급 호텔에서 전야제를 열면서 식사비 등을 절반 이상 보전해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 측은 아베 전 총리 사무실에서 보고서에 참가비 보전 등의 용도로 돈을 쓰고도 적지 않은 금액이 4천만 엔, 약 4억 2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일본 전국 변호사와 법학자 등 900여 명은 참가비 보전 의혹이 제기된 뒤 아베 전 총리와 회계 책임자 등을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규정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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