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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빗장 푼 중국…게임주·엔터주 봄날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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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오늘의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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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외교부를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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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게임주와 엔터주가 가파른 오름세다. 중국이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굳게 걸어잠궜던 '한한령' 빗장을 걷어올렸기 때문이다. 향후 한국과 중국 관련 내수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오후 12시 25분 현재 컴투스는 전일대비 1만700원(7.53%) 급등한 15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외자판호 확보 덕분이다. 중국 국가신문출판방송위원회는 3일 컴투스의 '서머너즈워'가 외자판호를 발급 받았다고 밝혔다. 2017년 3월 이후 3년 9개월만이다.

외자판호는 중국에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발급 받아야 하는 허가권이다. 한국 게임사들은 2017년 사드 사태로 그동안 중국에서 신작을 유통할 수 없었다.

이번 외자판호 발급은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 직후 공개된 첫 판호 목록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5~27일 방한한 왕 위원을 만나 문화·콘텐츠 사업 활성화를 위한 중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국내 게임사에 대한 판호 부여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게임 업종 전반에 대한 매우 긍정적 시그널"이라고 설명했다.

외자판호를 받은 컴투스 외 다른 게임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중국 내 IP(지적재산권) 사업을 하고 있는 △웹젠(4.06%) △위메이드(6.13%), 2017년 초부터 중국 시장에서 게임 출시를 준비 중이었던 넷마블(3.59%), 펄어비스(6.03%) 등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게임주 상승에 힘입어 코스닥도 900선을 넘었다.

엔터테인먼트 관련 종목도 덩달아 상승세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전 거래일 대비 3400원(4.23%) 오른 8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3대 기획사인 JYP Ent. 10.47%, 에스엠 4.18%, 와이지엔터테인먼트 7.43% 상승 중이다.

한한령으로 꽁꽁 묶였던 수출길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사드 사태 이후 중국에서는 한국 드라마는 물론 IP를 이용한 리메이크판까지 방영이 금지되는 등 한한령의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 아이돌의 경우 중국 공연이 제한됐다.

김 연구원은 "사드 사태 이후 한중 관계에 있어 게임산업은 다른 산업군과 비교해 규제가 가장 심했다"며 가장 보수적인 게임 내 규제를 완화시켰다는 관점에서 한국과 중국 관련 내수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다면 면세점주와 여행주에도 한한령 해제 온기가 전달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지난 여름 중국 최대 여행사 씨트립은 한국관광공사와 개인 자유 여행객(FIT) 판촉 행사를 진행하는 등 한한령 완화 분위기가 조성됐다.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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