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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국어, 올해 9월 모평보다 쉬워…28번·40번 고난도 문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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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기성훈 기자] [2021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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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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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이나 올해 6월,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서 약간 쉽게 느껴질 수 있는 수준의 난이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시상담교사단 소속 오수석 경기 소명여고 교사는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출제 경향 및 문항 분석 브리핑'에서 "기존 출제 유형이 그대로 유지됐고 지문의 길이도 비교적 적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교사는 "국어 영역에서 난이도가 높다고 평가 받는 '독서'에서 경제 주제 관련 지문이나 수학적 계산을 요구하는 문항이 없어서 체감 난이도가 높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 교사는 "전년 대비 다소 쉬운 난이도로 출제돼 학생들이 이후 영역 응시에 다소 도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상형 서울 영동고 교사도 "난이도는 지난 수능과 6월, 9월 모의고사와 비교했을 때 약간 쉽게 느껴진다"며 "지문 길이는 간단한 편이었으며, 통상 어렵게 출제된 독서 영역에서 어려운 개념이 출제되지 않아 수험생들이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전문학 지문과 필자의 심경을 묻는 고전시가·수필 복합 40번 문항이 고난도 문항으로 꼽혔다. 해당 지문은 EBS 수능 비연계 작품이었고 제시된 보기의 의미를 명확히 파악한 다음 낯선 작품과 연계해야 문제를 풀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

진수환 강원 강릉명륜고 교사는 "현대소설, 고전소설은 연계 교재에 수록되지 않은 부분 있어 체감난이도가 높을 수 있다"면서 "문학 40번 문항이 전체적으로 고난도 문항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북학의' 지문과 연계한 비판적 사고를 측정하는 20번 문항, 3D 애니메이션 모델링 관련 비문학 지문의 이해력을 측정하는 36번 추론 문항도 고난도로 평가받았다.

윤 교사는 "기존 독서지문 일반적인 독서지문을 주어진 지문에서 정보 찾아 확인하는 거라면 이 문제는 주어진 지문 내용 이해하고 추론을 해야 하는 문제였기에 제시문 통해 내용 찾지않고 사고 과정 거쳐야해서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험 난이도에 대한 학원가의 평가는 다소 엇갈렸다. 유웨이는 올해 수능 언어 난이도가 올해 9월 모평과 지난해 수능 대비 "약간 쉽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진학사는 "지난해 수능보다 지문을 짧아졌지만 다소 어려운 난이도를 유지함으로써 변별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며 "독서 영역에서는 지문 길이가 길지 않았으나, 추론 사고형 문항이 다수 출제되면서 여전히 고난도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진학사는 "화법과 작문 영역은 평이하였지만, 문법 영역은 수험생들이 자주 틀리는 문항들로 구성됐다"며 "문학에서는 대부분이 EBS 연계 작품이지만, 소설에서 EBS에 수록되지 않은 장면이 출제되어 내용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다소 걸렸을 것이고, 고어로 출제된 고전 시가 역시 해석하기 까다로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난도 문항으로는 공통적으로 '예약의법적 성격'을 소재로 한 사회 지문의 28번 문항을 꼽았다. 진학사는 "지문의 지정된 부분의 내용이 매우 낯선 데다가 유형에 따라 일어날 수 있는 경우를 꼼꼼하게 따져야 하는 문제"라고 평가했다.

대성학원은 "9월 모평보다는 약간 쉽고 작년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며 "40, 41번 등 작품의 구절과 선지를 꼼꼼하게 분석하지 않으면 답을 찾기 어려운 문제가 고르게 포진되어 있어 문학 중에서는 학생들의 부담이 가장 높았던 세트"라고 말했다.

수능 출제본부는 1교시 국어영역에 대해 "교과서를 통해 학습한 지식과 기능을 다양한 담화나 글에 적용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력을 중점적으로 측정하고자 했다"며 "EBS 수능 교재를 연계하여 출제함으로써 학생들의 시험준비 부담을 경감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출제본부는 "2018년 입학생부터 적용된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목표와 내용에 기초해 대학 수학에 필요한 국어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며 "국어과 교육과정과 교과서에 기초해 출제함으로써 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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