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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무대’ F1에 한국계 드라이버 최초 데뷔…한세용 “차에 태극기 새기고 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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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잭 에이킨(한국명 한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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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 대회엔 F1(포뮬러 원)에서 역대 최초로 한국계 드라이버가 달리게 됐다. 한국계 영국인 잭 에이킨(25·한국명 한세용)이 그 주인공이다.

F1에 참전하고 있는 윌리엄스 레이싱은 지난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잭 에이킨이 이번 주말 바레인 사키르의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리는 2020 사키르 그랑프리에 출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코틀랜드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에이킨은 7세 때 카트를 통해 레이싱에 입문했다. 2015년 르노 2.0 알프스 시리즈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해 재능을 입증했고. 2018년 F2에 데뷔해 윌리엄스 레이싱의 테스트 드라이버로 참가해왔다.

그런데 최근 메르세데스 소속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35·영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받았고, 이에 메르세데스는 협업 관계인 윌리엄스의 조지 러셀을 임시 영입해 사키르 그랑프리에 내보내기로 했다. 이에 에이킨이 대신 레이스에 나설 기회를 잡은 것.

에이킨은 “내가 출전하는 쪽으로 90%는 정해졌다는 이야기를 어제 들었고, 오늘 아침 확정 통보를 받았다”며 “어머니와 가족, 친구들이 모두 기뻐해서 기분이 날아갈 듯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기회를 준 윌리엄스의 모두에게 감사한다”며 “큰 기회를 얻은 만큼 좋은 성과와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국은 세계 10대 자동차 산업 강국 중 하나이며,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전남 영암 서킷에서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개최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모터스포츠에서는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한국계 선수가 F1 무대에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F2에서 머신과 유니폼에 태극기와 영국 국기인 유니언잭을 함께 새기고 달려온 에이킨은 “F1에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킨은 “나는 절반은 한국인, 절반은 영국인이다. 두 나라의 혈통을 물려받은 것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잭 에이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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