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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500명대…거리두기 격상에도 안꺾이는 코로나19 확산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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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명→438명→451명→511명→540명…갈수록 더 늘어날 수도

거리두기 효과는 아직…정부 "2단계 효과, 주말께 나타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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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시민 1천여명 대상 코로나19 검사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줄을 이으면서 '3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체 누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달 말 500명대에서 400명대로 내려오면서 다소 진정국면으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잠시 나왔으나 다시 500명대로 올라서면서 오히려 확산세가 거세지는 형국이다.

특히 지난 2∼3월 1차 대유행은 대구·경북, 8∼9월 2차 유행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각각 발생했으나 이번 3차 대유행은 수도권에서 시작해 곳곳으로 퍼지면서 전국화 양상을 띠고 있다. 실제 이달 1∼3일 사흘 연속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와 정부의 방역 대응 전선은 한층 더 넓어진 모양새다.

방역당국은 49만명이 시험을 보는 3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험 이후 이번 주말까지가 최대 고비라는 판단하에 방역의 고삐를 더욱더 죄면서 필요할 경우 수도권은 물론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추가로 격상한다는 방침이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 24일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지 1주일 이상 지났지만, 아직 뚜렷한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 영어학원-콜센터-홈쇼핑 업체 새 집단감염…서울 260명, 하루 최다 확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40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6∼28일(581명→555명→503명)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뒤 이후 사흘간(11.29∼12.1, 450명→438명→451명) 잠시 400명대로 떨어졌으나 나흘 만인 전날(511명) 다시 500명대로 올라선 데 이어 이날은 확진자 규모가 더 커졌다.

수도권이 총 425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78.7%를 차지한 가운데 서울에서만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260명이 나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연일 400∼500명대의 확진자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면서 필요한 경우에는 신속하게 수도권과 전국의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해 감염 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관련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수도권에는 거리두기 2단계에 더해 사우나·한증막·줌바·에어로빅 등에 대한 추가 방역 조치를 도입한 이른바 '2+α'가 시행 중이고, 비수도권의 경우 1.5단계가 일괄 적용 중인 가운데 광역단체 중 부산과 광주가 자체적으로 2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주민 이동량 감소 효과가 실제 환자 감소로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2단계 격상 효과는 금주 주말 정도에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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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의료원, 코로나 중환자 증가 대비 긴급치료병상 30개 추가 설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는 지역감염이 주도하고 있다. 이날도 540명 가운데 95.6%인 516명이 지역발생 확진자였다.

지역 유행 상황을 보면 코로나19가 학교, 학원, 직장, 사우나, 주점, 교회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 전방위로 침투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수능을 계기로 코로나19가 더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전날까지 확인된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영어학원에서 새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날 0시까지 고3 학생을 비롯해 총 18명이 확진됐고, 같은 구 소재 콜센터에서도 9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또 마포구 홈쇼핑 업체와 관련해선 직장동료 등 총 18명이 확진됐고, 충북 청주시 화학회사와 관련해서도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대전 유성구 주점과 전북 군산시 아파트 보수업체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각각 9명, 10명 나왔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중에서는 서울 강서구의 댄스·에어로빅학원-요양병원(총 219명), 경북 경산시 국악강습(44명), 부산 사상구의 한 교회(158명), 경남 진주시 단체연수(82명) 등에서 확진자가 추가됐다.

◇ 중환자 117명, 급증세에 병상 부족 우려

이처럼 신규 확진자 급증하면서 병상 부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26∼30일까지만 해도 70명대였지만 이달 1일 97명으로 급증하더니 전날(101) 세 자릿수로 늘어났고 이날은 16명이 추가돼 117명까지 불어났다.

이런 가운데 전날 기준 코로나19 중환자 전담 병상은 전국 174개 중 46개(26.4%)만 남아 있어 병상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일반 중환자 병상까지 포함하더라도 여유 병상은 66개(전체 548개의 12.0%)에 불과하다.

전국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도 각각 61.4%, 67.9%로 높아진 상태다.

이에 중대본은 국립중앙의료원에 긴급치료병상 30개를 더 설치해 이를 중환자 전담 병상으로 운영키로 했다. 이와 별개로 이번 주 안에 중환자 전담 병상 10개를 더 확보할 예정이다.

중대본은 또 무증상 확진자와 경증 환자 총 1천300명이 입소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도 6개를 추가로 마련하기로 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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