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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尹이 깬 콘크리트' 文 40% 무너지고, 민주 '제2당'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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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37.4%, 취임 후 최저…호남·진보층도 돌아서

민주 28.9% 국민의힘 31.2%…재보궐 서울·부산서 국민의힘 우세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등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2020.7.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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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김일창 기자,한재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일제히 하락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0%대로 내려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4년 만에 지지율이 30%를 밑돌며 국민의힘에 1위 자리를 내줬다.

3일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2월1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 대비 6.4%포인트(p) 하락한 37.4%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5.1%p 상승한 57.3%로 조사됐다.

그동안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0%선을 지켜왔지만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깨져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국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2019년 10월2주차 여론조사에서도 문 대통령은 41.4%의 지지율을 유지했다.

긍정평가 비율이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부정평가 비율은 현 정부 들어 최고치를 보였다. 부정평가의 이전 최고치 역시 지난 2019년 10월2주차에 기록한 56.1%였다. 긍·부정 평가 차이는 19.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일간 흐름을 보면,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배제 집행정지 신청 심문에 나선 지난달 30일 문 대통령 지지율은 5.6%포인트 하락했다. 법무부 감찰위원회가 직무배제 조치에 대해 '부적정하다'는 결론을 내고 윤 총장이 직무에 복귀한 1일 지지율은 2.1%포인트 내렸다. 문 대통령이 이용구 법무차관을 내정한 2일 지지율은 1.5%포인트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다. 진보 진영 텃밭인 광주·전라에서는 긍정평가 비율이 전주 대비 무려 13.9%p 하락해 58.3%에 그쳤다.

대전·세종·충청과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지지율이 각각 14.9%p, 10.4%p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대구·경북과 서울, 인천·경기에서도 지지율이 모두 하락해 각각 23.8%, 36.5%, 42.3%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연령별 조사에서도 전 연령대에서 하락했다. 이념성향별 조사에서 진보층 지지율은 전주 대비 7.8%p 하락한 64.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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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제공) © 뉴스1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가운데 여당인 민주당은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에 밀렸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은 전주 대비 5.2%p 하락한 28.9%의 지지율을 얻었다. 민주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 처음이자 2016년 10월 1주차 여론조사(29.1%) 이후 4년 만이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3.3%p 오른 31.2%를 기록하며 민주당을 추월하고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간 지지도 격차는 2.3%p로 오차범위 안이다. 무당층은 3.1%p 상승한 18.7%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거의 모든 조사군에서 지지도가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층인 진보층에서만 9.9%p 하락해 47.3%를 기록했다. 중도층에서도 2.7%p 하락한 30.5%를 나타냈다.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에서 13.2%p 하락한 22.5%를 기록했다. 가장 큰 낙폭이다. 이어 부산·울산·경남에서 7.7%p 하락한 22.2%, 광주·전라에서 6.4%p 하락한 49.3%, 서울에서 4.1%p 하락한 28.4%, 대구·경북에서 3.6%p 하락한 18.9%, 인천·경기에서 2.9%p 하락한 31.8%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에서 유일하게 2.0%p 상승한 21.0%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하락했다. 60대에서 12.3%p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으며, 주 지지층인 30대에서도 7.1%p 하락한 33.4%를 기록했다. 20대는 8.0%p 하락한 25.8%, 50대는 5.1%p 하락한 30.8%를 보였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에서 8.9%p 하락한 22.7%, 학생에서 6.9%p 하락한 26.7%, 자영업에서 5.0%p 하락한 26.6%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권역별·성별·연령대별·이념성향별·직업별 등 조사군 거의 모든 영역에서 지지도가 상승했다.

먼저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13.5%p 오른 47.2%, 대전·세종·충청에서 7.3%p 오른 34.5%, 서울에서 5.2%p 오른 32.4%, 부산·울산·경남에서 5.0%p 오른 38.5%, 광주·전라에서 2.8%p 오른 14.7%를 기록했다. 유일하게 인천·경기에서만 1.2%p 하락해 26.2%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3.4%p 하락한 18.3%를 보인 것 외에는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 지지도가 상승했다. 30대는 5.1%p 오른 27.1%, 40대는 3.9%p 오른 25.7%, 50대는 1.0%p 오른 31.5%, 60대는 11.2%p 오른 48.5%, 70대 이상은 3.6%p 오른 41.6%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6.0%p 오른 57.8%, 중도층에서 2.2%p 오른 30.9%를 나타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과 가정주부에서 각 8.3%p, 8.2%p 오른 39.4%, 39.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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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제공) © 뉴스1


내년 4·7 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포함)의 양당 지지도도 엇갈렸다.

서울에서 국민의힘은 32.4%, 민주당은 28.4%를 기록했다. 부산에서는 국민의힘이 38.5%, 민주당이 22.2%를 보였다.

무당층은 늘어났다. 20대에서 13.2%p 오른 33.1%, 진보층에서 7.6%p 오른 16.0%, 학생에서 8.4%p 오른 30.2% 등 주로 젊은층에서 무당층으로 돌아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 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응답률은 4.4%.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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