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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화이자 백신 싹쓸이한 영국, 미국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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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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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영국이 올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선점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화이자는 올 연말까지 전 세계에 공급 물량을 최대 5000만회로 보고 있는데, 영국은 4000만회 분량을 주문해놨다.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영국 정부는 앞서 화이자 측에 2000만명에게 2회씩 총 4000만회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주문했다. 영국 인구는 총 6700만명이다.

영국은 이날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고, 오는 7일부터 접종에 들어간다.

화이자는 올해 말까지 전세계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 최대 5000만회분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백신 접종이 1인당 두 차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2500만명이 올해 안에 접종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중 영국이 2000만명 분량을 선점해 둔 것이다. 영국에 보급될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현재 벨기에 푸어스 소재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중으로 미국과 유럽연합(EU)이 화이자 백신을 승인하더라도 백신을 충분히 공급받기 어려울 수 있다.

다만 화이자는 내년 최대 13억회분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을 요양시설 입주자와 직원 등 취약계층을 시작으로 계속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영국 정부는 현재까지 화이자를 포함해 총 7개 제약사와 약 3억5500만회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의 코로나19 백신 구매계약을 맺었으며, 이는 2회 접종 기준으로 영국 인구 약 6700만명에게 필요한 백신의 2배를 훌쩍 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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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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