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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아이콘택트' 손헌수, 박수홍·윤정수 절연 결심 "형들은 도련님, 나는 방자"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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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심언경 기자] '아이콘택트' 손헌수가 박수홍, 윤정수에게 이별을 고했다. 윤정수는 서운한 마음에 눈물을 쏟았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는 김수미가 스페셜 MC로 출격한 가운데, 윤정수와 손헌수의 눈맞춤이 이뤄졌다.

눈맞춤을 신청한 주인공은 손헌수였다. 손헌수의 눈맞춤 상대는 윤정수였다. 손헌수는 윤정수에게 이별 선언을 하겠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윤정수 역시 충격에 빠졌다.

윤정수는 "남창희 씨가 형 기사가 났는데 한 번 보라고 했다. 그래서 봤더니 손헌수가 연락을 끊었다고 하더라. 웃기려고 한 줄 알았는데 그러고 보니 전화가 안 왔다. 기사가 난 후 한 번도 통화한 적이 없고 두 달이 됐다. 수홍이 형도 그렇다고 하더라. 너무 놀랐다"고 토로했다.

20년 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난 박수홍, 윤정수, 손헌수는 지금까지 절친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결혼에 뜻이 있는 손헌수는 두 사람과 함께하면서 나이를 자각하지 못해 후회한 것은 물론, 더 나아가 절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손헌수는 "한 분은 51세고 한 분은 내일 모레 50이다. 20년 동안 행복하게 즐겁게만 살다 보니까 내가 나이 먹은 걸 모르고 살았다. 이거 심각하구나 했다"며 "박수홍 선배가 '너희들하고 실버타운에서 오손도손 살 거야' 하는데 섬뜩하더라. 진짜구나 했다. 그때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손헌수는 박수홍과 윤정수를 도련님으로 빗대어 표현하면서, 자신을 방자라고 지칭했다. 손헌수는 "독립해서 각자의 삶을 살고 각자의 연애를 하면서 각자의 가정을 꾸리는 게 급선무다"라고 얘기했다.

손헌수의 의지는 확고했다. 손헌수는 "오늘 박수홍 선배 생일이다. 원래라면 모여야 하는데 저는 전화를 꺼놓으려고 한다. 아마 처음일 거다. 결혼식 당일 신랑이 입장하지 않은 것과 똑같을 거다. 하루이틀 고민한 게 아니다. 오늘을 계기로 독립해서 강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서로에게 의지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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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수와 손헌수가 마주했다. 손헌수는 "제가 오늘 드릴 말씀은 우리가 헤어져야 될 것 같다. 이게 그만 헤어지시죠"라고 운을 뗐다. 이에 윤정수는 헛웃음을 터트리며 "뭔 소리냐"고 분노했다.

윤정수는 손헌수와 눈맞춤을 끝낸 뒤 복잡한 심경에 휩싸였다. 윤정수는 "너를 쳐다보는 5분 동안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다. 약간 분하기도 하고 너무 이상했다. 사귀는 여자랑 헤어지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왜 여기서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다. 너 지금 나한테 뭐하는 거냐. 설명 똑바로 안 하면 수홍이 형한테 혼난다"고 얘기했다.

이에 손헌수는 "저희 셋이 너무 20년을 넘게 붙어있다 보니까 각자의 삶을 좀 살아야 하는데 그렇게 못 살고 있다. 형들의 그늘에 파묻혀서 형들과 함께 살아왔다. 그러다 보니 41살이다. 우리끼리 만나는 건 무의미하고 그만 봐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손헌수는 "어디 가서는 고참이고 회사에서는 대표다. 여기저기서 활약도 하고 있는데 두 분 앞에서는 20년 전 21살 손헌수인 거다. 그러다 보니 20년 전 저한테 했던 행동이 조금도 변함이 없다. 어느 정도로 성장한 손헌수로 인정과 대우를 못 받는 느낌"이라며 삼총사 막내의 고충을 털어놨다.

윤정수는 자신에게 연락도 하지 말라는 손헌수에게 "너를 동생으로 오랫동안 아껴왔고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없다. 나한테 넌 여전히 21살 손헌수다. 형 생일은 2월 8일이다. 네 시간 잘 보내고 내 생일에 다시 나타나라.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나타나서 네 삶을 살아라. 그것도 아니면 나타나지 마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손헌수는 단호했다. 손헌수는 "감사했다"라는 인사를 남긴 채 방을 떠났다. 손헌수는 "풀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더 꽉 막혔다. 두 분도 시간 지나면 느낄 거다. '헌수의 판단이 맞는데?' 하실 거다"라고 말했다. 윤정수는 "헌수 생일도 있다. 나타나게 돼 있다. 제가 헌수 마음이 뭔지 안다. 박수홍 씨가 또 설득을 잘 한다. 또 얘기를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아이콘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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