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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집에 갇힌 300㎏ 프랑스 환자, 크레인 동원해 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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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프랑스에서 집에 갇힌 고도비만 환자가 수십명과 크레인까지 동원된 구조 작업을 통해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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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페르피냥에서 컨테이너를 매단 크레인이 집에서 나오지 못하는 고도비만 환자 구출에 투입됐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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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페르피냥에서 경찰관, 구조대원, 의사 등 50여명이 투입돼 2층에 있는 집에 수 개월 갇혀 있던 몸무게 약 300㎏의 50대를 구출했다고 보도했다. 구출에는 크레인과 컨테이너도 이용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다리가 부러진 뒤로 최근 몇 달 동안 집에서 움직일 수 없게 됐으며, 이 환자의 형제가 식사를 공급해왔지만 최근 병세가 악화됐다.

이 환자의 변호사는 이후 긴급구조 요청 탄원서를 내무부 장관에 보냈다.

이날 구조작업에 앞서 구조대는 건물 주변 길을 봉쇄하고 주변 집 주민들에게 일시 퇴거를 요청했다. 환자가 있던 2층짜리 건물에는 안전 보강 조치를 먼저 한 뒤 2층 외벽에 구멍을 뚫었다. 계단과 문을 통해 구출하기에는 환자의 몸이 너무 컸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을 썼다.

이후 환자는 링거를 꽂은 채 크레인에 매달린 컨테이너로 옮겨진 후 바닥으로 내려올 수 있었다.

그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의사는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다가 움직일 경우 심장과 혈관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이 부분을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주동 기자 news9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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