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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행진' 쌍둥이 자매 "어우흥 부담, 컵대회 아픔으로 극복" [인천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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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계양, 조은정 기자]경기 종료 후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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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이종서 기자] "컵대회에서는 정말 많이 부담이 됐어요."

흥국생명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6-25, 27-25, 25-11, 25-20)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개막 이후 1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28점으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아울러 지난시즌까지 합치면서 14연승으로 2009-2010시즌 GS칼텍스가 기록한 V-리그 여자부 최다 연승 타이를 이뤘다.

올 시즌을 앞두고 흥국생명은 착실한 전력보강을 했다. 에이스 이재영이 FA 자격을 얻자 잔류시키는데 성공했고, 이재영의 쌍둥이 동생이자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을 FA로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월드클래스' 김연경까지 국내로 복귀하면서 흥국생명은 절대 1강으로 올라섰다.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독주 체제가 예상됐던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실시한 컵대회에서 무실세트로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GS칼텍스에게 셧아웃으로 패배헀다.

한 차례 아픔을 맛 본 흥국생명은 더욱 칼을 갈았고, 정규리그 개막 후 10전승으로 다시 한 번 '1강'의 위엄을 과시했다.

흥국생명에서 한솥밥을 먹게된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는 2라운드까지 패배 없이 마친 가운데,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이야기했다.

시즌 첫 합동 인터뷰라며 웃은 이다영은 "부담은 KOVO컵 때 더 많았던 거 같다. 컵대회를 준우승으로 마치면서 패배의 아픔이 더 커서 부담이 조금 떨어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다영은 "나에게 연승은 5연승이 최고였다. 5연승이 끝났을 때 항상 더 많은 연승을 하고 싶었는데, 흥국생명에서 10연승을 하게 돼서 기쁘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연승을 할 수 있도록 안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영도 비슷한 마음을 전했다. 이재영은 "기사를 통해 '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말이 나와서 부담이 심했다. 오히려 컵대회에서 그랬던 것이 시즌 때 부담이 적게 다가온다"라며 "지금은 부담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데 초점을 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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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도 이재영과 이다영은 각자의 몫을 다했다. 이재영은 18득점 공격성공률 47.22%를 기록했고, 이다영은 2세트 듀스 접전에서 실점을 막는 디그를 하는 등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재영은 "올해 외국인 선수랑 로테이션이 돌더라. 디우프 러츠 2m 넘으니. 가끔 하이볼 오면 막막하기도 하다"라며 "팀원들을 믿고서 공을 때린다. 부담은 있지만 헤쳐나가고 이겨내려고 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다영 역시 디그 상황에 대해 "정신이 없어서 기억이 안난다"고 웃으며 "얼굴에 세게 맞았다. 다행히 막고 나서 정신 차린 거 같았다. 그래서 3~4세트 잘한 거 같다. 2세트에 내가 수비를 안했으면 어떻게 될 지 몰랐던 거 같다"고 '셀프 칭찬'을 했다.

흥국생명은 이틀 휴식 후 GS칼텍스와 맞붙는다. 두 차례 모두 승리를 거뒀지만, 2라운드에서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는 등 고전했다. 연승 신기록이 걸려있는 가운데 라이벌을 만나는 만큼 이들은 "연승 기록은 일단 끝난 다음에 이야기하겠다"고 입을 모아 각오를 다졌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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