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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카카오·네이버…'차세대 인증' 왕좌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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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오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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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 개정 전자서명법 시행되면서 포스트 공인인증서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차세대 인증서비스들의 선점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공인인증서가 ‘공동인증서’로 이름을 바꾸고 존속하겠지만 발급절차는 물론 인증과 재발급 절차가 까다로운 만큼 민간 인증이 기존 공인인증서를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포스트 공인인증 시장을 잡아라” 패스 vs 카카오 인증서 발급 2000만건 돌파

현재 공인인증을 대체할 민간 인증 시장의 양대산맥으론 이동통신 3사의 패스(PASS)와 카카오페이 인증이 꼽힌다. 이들 서비스 최근 각각 2000만건 누적 발급실적을 기록하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패스는 이통 3사가 지난해 4월 출시한 본인 인증앱이다. 패스 앱에서 6자리 핀 번호나 지문 등의 생체 인증을 진행하면 1분 내 인증서를 발급할 수 있다. 발급받은 인증서는 3년 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통사들이 민간 인증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월 기준 15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동양생명보험, KB손해보험, 미래에셋대우, NH농협은행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100여개 기관이 패스 인증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휴대폰 가입 정보를 기반으로 명의 인증과 기기 인증을 이중으로 거치는 구조로 휴대폰 분실·도난 시 인증서 이용을 차단해 사설인증서 중에 가장 강력한 보안 수준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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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를 대체할 민간인증서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패스, 카카오페이인증, 네이버인증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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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 전자서명법 시행이후 공인인증서가 폐지됨에따라 다양한 민간 인증서가 등장하게된다. /사진=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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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인증은 2017년 출시된 국내 첫 모바일메신저 기반 간편인증이다. 공인인증서와 동일한 공개키기반구조(PKI)로 구현되며 블록체인 기술을 더해 보안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 서비스의 최대 강점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카카오톡 메신저에서 간편하게 인증하고 제휴기관 서비스에 로그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인증 서비스 도입기관도 200곳이 넘는다. 얼마 전에는 ICT 규제 샌드박스 임시허가 사업자로 지정돼 교통안전공단, 국민연금공단, 병무청, 서울시 등 행정 공공기관의 각종 안내, 통지, 고지서에 카카오페이 인증기반 열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NHN·토스 등 후발 주자 추격전....내년초 연말정산부터 민간인증서 도입된다━

후발 주자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네이버의 경우 카카오에 비해 다소 늦은 지난 3월부터 인증서 사업을 시작했다. 발급 건수는 아직 200만건에 불과하지만 최근 제휴처를 39곳으로 늘리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카카오와 마찬가지로 공공· 민간기관의 전자문서와 고지서에 인증열람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네아로) 서비스 적용처가 3만 곳이 넘고, 네이버페이와 연계해 원스톱 납부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외에 NHN페이코,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도 간편 결제 고객기반과 금융 플랫폼을 앞세워 인증 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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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내년초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부터 민간 인증서를 대거 도입할 계획이다. /사진=국세청 홈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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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와 맞물려 민간 인증서를 적극 도입한다는 입장이다. 당장 내년 초 국세청의 연말정산과 정부24, 국민신문고 등에 이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 도입 시범사업 후보로 최근 카카오, KB국민은행, NHN페이코, 패스(이동통신3사), 한국정보인증 등 5개사를 선정했다. 행안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각 업체별 보안수준 현장점검 등을 거쳐 이달말 최종 시범사업자를 선정해 내년 1월부터 서비스에 나선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정부 공공사이트에서 공인인증서 대신 국민 개개인이 친숙한 민간 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보안성이나 신뢰성에대한 우려가 없도록 엄정한 평가를 거치고 편의성은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성훈 기자 search@,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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