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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 만화 한 장 때문에...중국 vs. 호주 갈등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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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슨 호주 극우정당 대표, 중국산 불매운동 촉구

中 외교부 대변인, 트위터 계정에 풍자 만화 올려

호주 총리 "해당 이미지는 가짜…끔찍한 비방"

호주 총리, 4월 코로나19 발원지 규명·조사 요구

[앵커]
중국과 호주가 사사건건 충돌하며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풍자 만화 한 장을 놓고 양국이 격렬한 공방을 벌였는데, 자칫하면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질 것 같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과 호주의 대립이 중국산 불매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호주 극우정당 '원 네이션'(One Nation)의 폴린 핸슨 대표는 이번 성탄절 연휴에 중국산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자고 촉구했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에서는 호주산 불매운동을 주장한 유명인이 한 명도 없었다"면서 "호주는 미국에 의지해 가장 극단적인 반중국 정책을 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계열의 '환구시보'도 "중국 작가가 호주군이 민간인을 학살하는 풍자 만화를 그린 것은 학살에 대한 분노를 표출한 것일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양측은 이미 이 문제로 거센 공방을 벌였습니다.

갈등은 지난달 말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트위터에 호주 군인이 아프간 현지 어린이를 살해하는 이미지를 올리며 시작됐습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나서 "해당 이미지는 가짜이고, 호주군에 대한 끔찍한 비방"이라며 중국 정부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스콧 모리슨 / 호주 총리 (11월 30일) :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 게시물에 대해 정말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중국 정부는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호주의 비난은 근본적으로 허위입니다. 인터넷에 퍼진 이미지는 사진이 아니라 중국 청년이 컴퓨터로 만든 삽화일 뿐입니다.]

양측의 갈등은 지난 4월 모리슨 총리가 코로나19 발원지 규명과 국제조사를 요구하며 촉발됐습니다.

이어 6월 홍콩 민주화 시위에서 호주가 시위대를 지지하며 또 한 번 충돌했고, 중국을 겨냥한 4개국 안보 연합체인 '쿼드'에 호주가 참여하고 지난달 합동 훈련을 벌이며 갈등을 키웠습니다.

미중 간 갈등에 호주가 끼어들며 대리전으로 비화하는 양상입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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